윤여정 "'미나리', 내 인생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놀라움 준 작품"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가 자신의 인생에 갖는 의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놀라움을 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기자간담회에서 '미나리'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놀라움을 준 작품"이라며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아이작, 예리와 다같이 하고, 일을 빨리 끝내고 빨리 시원한 데로 가야겠다 생각만 했고, 선댄스에서 보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러고 미국 사람들이 좋아해서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선댄스 영화제에서)처음 영화 볼 때 예리가 뭘 잘못했나, 스티븐이 뭘 잘못했나, 내가 뭘 잘못했나만 연구하지 영화를 즐기지 못한다"며 "'왜들 다 우니?' 이랬더니 '선생님만 안 울어요' 하더라, 사람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치는데 하는데, 그때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나는 나이 많은 노배우다,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뭘 이뤄내는 걸 볼 때 장하고 젊은 사람들이 나보다 나은 걸볼 때 갑자기 애국심이 폭발한다,"며 "나는 지금 상을 몇 개 받았다고 하는 것도 너무 놀라운 일이고 우리는 이런 걸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경악스러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제37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영화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스티븐연이 희망을 찾아 나선 아빠 제이콥 역할을, 한예리가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할을 맡았다. 이어 윤여정이 손주들을 봐주기 위해 미국으로 온 모니카의 엄마 순자를, 노엘 케이트 조가 큰딸 앤, 앨런 김이 막내아들 데이빗을 연기했다.

한편 '미나리'는 3월3일 개봉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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