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라스베이거스 대면 콘서트 종료→6월10일 컴백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4회차 공연에서 약 5만 명의 관객들과 함께했다. 일곱 멤버는 강렬하면서도 희망찬 에너지를 전파하며 약 2시간30분 동안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볐다. 콘서트를 개최할 때마다 도전과 시도를 통해 진화를 거듭해 온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도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4일에 걸쳐 개최된 대면 콘서트를 통해 공연장에서만 약 20만 명의 아미(ARMY)를 만났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생중계된 마지막 날 공연은 182개 국가/지역에서 약 40만2000명이 시청했다. 또한 이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에서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 '라이브 플레이'도 병행됐는데, 1~4회 공연의 총 관객수는 약 2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따르면, 4회에 걸쳐 단독 공연을 펼치고 4회 공연을 통해 20만여 명을 동원한 뮤지션은 개장 이래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콘서트로 시작된 투어 시리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는 로스앤젤레스, 서울에 이어 이번 라스베이거스까지 총 12회 펼쳐졌다. 대면 공연을 비롯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뷰잉, 라이브 플레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를 관람한 누적 관객수는 약 400만 명을 넘어섰다.

◆ '퍼미션 투 댄스' 꿈의 실현, 보랏빛 물결로 하나된 라스베이거스

방탄소년단은 '온', '불타오르네', '쩔어'를 부르며 4회차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후 'DNA', '블루 앤드 그레이', '블랙 스완',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 '라이프 고스 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 '버터', '잠시', '아이돌' 등 앙코르 곡까지 총 20곡을 열창했다. 앙코르 곡은 회차별로 다르게 구성됐는데, 4회차에서는 '앙팡맨'과 '고민보다 고'를 선곡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2년간 대면 공연이 불가능했던 만큼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역시 앞선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 공연과 마찬가지로 관객들과의 만남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 관객들이 무대 위 일곱 멤버의 노래와 퍼포먼스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소품과 장치를 최소화하는 무대 연출이 빛을 발했고, 오랜만에 팬들을 직접 만나는 방탄소년단은 솔로곡과 유닛곡 없이 일곱 멤버가 함께 할 수 있는 단체곡만으로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분들의 함성이다. 9년 동안 활동하면서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인사한 뒤 '퍼미션 투 댄스'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함성이 허용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뜨겁게 환호하는 5만여 명의 관객들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팬들의 응원은 얼리전트 스타디움이 들썩일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 시리즈의 핵심 메시지인 '퍼미션 투 댄스' 속 가사가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외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전 세계 팬들이 즐겼다.

콘서트와 동일하게 4회에 걸쳐 진행된 '라이브 플레이'는 공연의 실시간 생중계 외에 공연 시작 전 뮤직비디오, 스페셜 클립 등을 배치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고,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내 포토존과 포토카드 랜덤박스 등 체험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공연장과는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AR로 등장하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포토카드로 출력할 수 있는 'BTS 포토 스튜디오'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라이브 플레이'가 진행된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도 관객들을 위한 공식 상품 스토어가 별도로 운영됐고, 실제 공연장에 등장한 불꽃 등 특수 효과 역시 유사하게 구현돼 관객들에게 생동감을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라스베이거스 마지막 공연을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했으며, 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LED로 안방 관객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 공연 역사의 진화, 새 기획으로 풍성해진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공연을 보기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일명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시도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 전체가 마치 'BTS CITY'로 탈바꿈한 듯, 도시 곳곳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전 세계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팬들은 공연 관람을 중심으로, 라스베이거스 한정 상품이 판매되는 팝업스토어와 지난 3월 서울 콘서트의 준비 과정 및 백스테이지 등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된 레스토랑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 방탄소년단의 메시지 카드와 포토카드 등으로 직접 객실을 꾸밀 수 있는 'BTS 테마 객실', 공연 종료 후 클럽에서 펼쳐지는 팬들을 위한 애프터 파티 '파티 인 더 시티'(PARTY IN THE CITY),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세계 3대 분수쇼 '벨라지오 분수쇼'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더 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를 만끽했다.  

이뿐만 아니라 콘서트가 개최된 4일 동안 얼리전트 스타디움에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객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 보고, 꽃가마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1만 명 이상의 관객이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부스'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고, 4회에 걸쳐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위 아 불렛프루프"…새 앨범 발매 예고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4회차 공연에서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한 방탄소년단의 깜짝 선물이 공개됐다. 이날 공연 말미 공연장의 대형 화면과 '라이브 플레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지켜보던 전 세계 팬들에게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한 것.

방탄소년단의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찬란한 순간들이 담긴 영상과 함께 "위 아 불렛프루프", "2022. 6. 10"이라는 날짜도 명시됐다. 콘서트 종료 직후 새 앨범 발매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새 앨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