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측 "'허위주장' 탱크, 그간 길 지속적으로 괴롭혀… 민형사상 조치"(종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28·본명 안진웅)가 리쌍 출신 가수 길(43·본명 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길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고 "길은 여성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사귀었고,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으나 이에 대한 어떠한 돈도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그를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내게 그걸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동도 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영상에서 해당 남성이 누군지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무한도전'과 '쇼미더머니5' 출연자 등으로 설명해 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해당 영상은 삭제됐으나, 탱크는 19일 다시 영상을 올리고 고인이 된 이를 영상에서 언급한 부분은 사과했지만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라클은 19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당 유튜버(탱크)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를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범법행위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오라클 측은 "탱크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루어 약 1년의 기간 음악작업을 한 사람이며, 작곡가 그룹은 고용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동업관계로, 결과물인 음악에서 발생되는 이익의 지분을 배분받는다"며 "그러한 관계에서는 작곡가들이 비용도 나누어 부담해야 하는 것이지만, 탱크는 아무런 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함께 작업한 음악의 저작권 지분 배분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세 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고,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호랑나비'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탱크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OO을 결심한다는 내용 혹은 길을 비방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당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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