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지현우 파혼 통보에도 찰거머리 집착 "포기못해" [RE:TV]
- 22-01-10
'신사와 아가씨' 박하나가 파혼 통보를 당했음에도 집착을 계속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극본 김사경) 31회에서는 조사라(박하나 분)에게 파혼하자고 통보하는 이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조사라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냐, 잘못은 회장님이 하시지 않았냐, 약혼녀인 저는 밀어놓고 박선생 데리고 별장에 가시지 않았냐"고 따졌다.
이영국은 박단단(이세희 분)은 자신이 부른 게 아니라, 아이들이 부른 것이고 별장에서 불장난하다 불이 나서 아이들 구하다 다치는 바람에 같이 있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영국은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 파혼해야 하는 이유가 더 명백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라는 "제 마음도 몰라주시고, 지금까지 아이들과 회장님을 위해 헌신했다"며 억울해 했다.
이에 이영국은 조사라가 이세찬(유준서 분)과 이세종(서우진 분)을 창고에 가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조사라에게 "조실장이 무슨 권리로?"라며 "그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 아이들 엄마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사라는 "제가 지나쳤다, 사과하고 잘 지내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이영국은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마음이 있다면 그럴 순 없다"며 "나 지금까지 비록 지난 3개월간의 기억이 안나고 감정도 없지만 기억 돌아올 때까지 이 약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여기서 정리하자"고 통보했다. 놀란 조사라는 그를 붙잡았고, 이영국은 "이러면 조실장만 더 힘들어진다"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이후 조사라는 모친 이기자(이휘향 분)를 찾아가 그 앞에서 쓰러졌다. 이기자는 조사라를 일으켜 세웠고, 조사라는 "우리 세종이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그는 "기억이 안 돌아왔는데 엄마 될 자격이 없다고 파혼하자고 한다"며 "나 이제 어떡해 해야해, 변호사라도 찾아가야 할까, 억울해 엄마"라고 말하며 펑펑 울었다.
이 얘길 들은 이기자는 왕대란(차화연 분)을 찾아가 "우리 딸 어떡하냐, 일방적으로 파혼할 거면 약혼을 왜 하냐, 네가 책임지라"고 따졌고, 이영국에게도 "우리 사라 이제 어떻게 하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영국은 "죄송하다, 이 문제는 조실장과 충분히 얘기했다, 그 부분에 대해 더이상 드릴 말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기자는 "사람 앞길 막아놓고 뭐가 이렇게 당당하냐"고 크게 분노했다.
 |
| KBS 2TV © 뉴스1 |
이후 왕대란은 조사라에게 봉투를 건넸다. 왕대란은 "조실장 빈털털이 됐잖아, 내 선에서 싹싹 긁어모아 준비한 거니까 내 마음 받으라"며 "내 친딸처럼 생각했고 내 며느리 되길 바랐어, 이것만큼은 내 진심이란 거 조실장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숨도 못 잤어, 조실장 없으니까 집안이 텅 빈 것 같고 너무 속상하다"며 "그런데 밤새 머리 쥐어짜봐도 영국이 마음 돌릴 방법이 없더라"면서 "친아들이면 내가 죽는 시늉 해서라도 어떻게든 해볼텐데, 내 말 더 안 듣지 않냐"고 타일렀다.
또 왕대란은 "나도 그렇고 조실장도 그렇고 우리 할만큼 한 것 아니냐"며 "이제 조실장도 갈길 가라, 세상에 남자가 영국이 하나도 아니고"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조사라는 "저 이대로 그만 못 둔다"고 말했고, "저번에도 해고됐을 때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럴 거다, 그러니까 저 좀 도와달라, 큰 사모님이 도와주시면 회장님한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애원했다. 당황한 왕대란은 "뭘 도와? 다시 영국이 기억을 잃게 할 수 없고"라며 "더는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조사라는 "저 포기 못한다, 절대 포기 못한다"고 또 한 번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이후 왕대란은 집으로 돌아온 후 "기가 막혀, 포기를 못한다니,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라며 "이기자도 그렇고 아무리 모녀지간이지만 국화빵이야, 거머리야, 찰거머리로 들러붙는 것도 국화빵"이라고 혀를 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