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x나인우→차태현x진영까지, 베스트 커플상에 7팀 수상

배우 김소현·나인우, 조이현·김요한, 박규영·김민재, 고민시·이도현, 박은빈·로운, 이세희·지현우, 차태현·진영이 '2021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지난 31일 오후 8시 30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PD, 작가,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커플상에 김소현-나인우(달이 뜨는 강), 조이현-김요한(학교 2021), 박규영-김민재(달리와 감자탕), 고민시-이도현(오월의 청춘), 박은빈-로운(연모), 이세희-지현우(신사와 아가씨), 차태현-진영(경찰수업) 등 총 7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1부와 2부로 나누어 시상이 진행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먼저 1부에서 '달이 뜨는 강'의 김소현, 나인우가 베스트 커플상의 첫 주인공으로 호명돼 눈길을 끌었다. 김소현은 "한 달 동안 만들어 낸 케미인데 상까지 주시고, 잘 어울리는 걸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달이 뜨는 강'에 중간 투입돼 강행군을 거듭하며 열연했던 나인우는 "두말할 것 없이 소현 씨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라고 김소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학교 2021'의 조이현, 김요한이 소감을 밝혔다. 김요한은 태권도 선수 역할에 태권도 상비군 출신 이력이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태권도에 재능이 없는 역할이라 상관이 없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조이현은 극 중 성격과 비슷하냐는 질문에 "이 역할을 하면서 많이 밝아졌다, 지금도 촬영 중이라 밝아지는 중이다"고 답하며 김요한에 대해 "동갑인데, 유쾌하고 장난을 많이 치는 친구다"라고 부연했다.

'달리와 감자탕'의 박규영과, 김민재는 베스트 커플상을 예상했다고 입을 모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민재는 "너무 예쁘게 찍어주셨고, 멜로 연기하면서 제일 받고 싶었던 상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규영은 "케미가 괜찮았다고 해주는 것 같아서, 민재 배우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부에서는 '오월의 청춘' 고민시, 이도현이 가장 먼저 베스트 커플상에 호명됐다. 두 사람은 '스위트홈'에서는 남매로, '오월의 청춘'에서는 연인으로 다시 만나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고. 고민시는 "(이도현이) 상대 배우여서 너무 영광스럽다, 배려심 많고, 배울 점도 많았다,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도현은 "저도 너무 고맙고, 언젠가 또 연기를 할 텐데 그땐 어떤 관계로 만나야 할지"라고 말했고, 이에 두 사람은 추후 우정이 돈독한 친구 사이로 만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연모'의 박은빈, 로운이 소감을 밝혔다. 박은빈은 "끝났지만, 여운이 많이 남았다, 아직 배우들도 연모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깊이 애틋해 하며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운은 "휘와 지운이의 비극적인 사랑을 저도 응원했기 때문에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장여자 왕 '이휘'를 연기한 박은빈은 "휘라는 사람 자체를 납득시키기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대본에서 주는 서사가 잘 짜여 있어서 연모하는 감정이 드러날 수 있도록 표정으로 미묘하게 표현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 연기하기도 편했다"고 말했다.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와 지현우는 극 중 14살 차이의 관계를 연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7살 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현우는 아이 셋을 둔 아빠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너무 숙제였다, 차태현 선배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지금은 아이 셋을 촬영장에서 보고 있는 게 행복이다"고 고백했다. 이날 앞서 신인상을 받았던 이세희는 못다 한 수상소감으로 고마운 분들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브로맨스 커플 '경찰수업'의 차태현 진영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차태현은 "고맙습니다, 잘 받아 가겠습니다"라고 외치기도. 진영이 "솔직히 수정 씨랑 받을 줄 알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자 차태현은 "나도 별로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KBS에서 김수현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이력이 있는 차태현은 "저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2번씩이나!"라고 외치며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상식은 배우 김소현 이도현, 가수 성시경이 진행을 맡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영 수칙을 준수해 시상과 수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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