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김지석 돌 날릴지도" 하석진 '백수세끼'서 백수+먹방 연기 도전

배우 하석진이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느끼며 표현한 백수의 삶. 말끔한 캐릭터보다 더 자신과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면서 공감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플레이리스트 새 웹드라마 '백수세끼'(극본 전선영/연출 김준모/제작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1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하석진은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석진은 "웹툰에서 음식이 너무 예쁘게 잘 그려져서 나도 과연 이 음식이 과연 어떻게 표현될까. 내가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나도 음식으로 힘을 얻는 사람이다보니 재호에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이런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과 설렘을 가지고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표현했던 캐릭터와 다른 결의 백수 역할. 하석진은 "잘 어울릴 거다. 실제 모습과 더 가깝다"라고 했다. 

또 하석진은 "드라마로서 인물의 감정도 중요 하다 보니 2D에 그려진 인물을 실제 인간으로 만드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공감이 되도록 노력했다"라고 했다.

원작 웹툰에는 20대 후반이지만, 드라마화되면서 30대가 됐다. 하석진은 제작진에 나이 차이를 조금 더 줄여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그는 "과거신이 있어서 어려 보이려고 말투나 목소리에 변화를 줬다. 저를 잘 아는 분들이 보면 못 볼 수도 있는 애교도 나온다"라고 말했다. 진행자 박슬기가 절친 김지석을 언급하자 "돌을 날릴 수도 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고원희는 나를 귀빈으로 대하는 삶을 사는 자발적 백수 여은호 역 을 맡았다.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 만큼 그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고원희는 "나도 웹툰을 정주행했는데 은호가 안 나오는 거다. 나는 오히려 (원작에 없는 역할이어서)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석진과 고원희는 두 번째 연기호흡이라고. 하석진은 "3년 전에 작품을 같이 했다. 회식도 하고 종종 연락이 오고 가던 사이다. 친해져야 할 시간이 압축이 되니까 금방 몰입이 됐다"라고 말했다.

고원희도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선배님이어서 굉장히 편하게 촬영해서 그게 드라마에도 잘 녹아들었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하석진과 고원희는 '먹방' 연기를 할 때가 많았다고. 하석진은 "고원희씨가 곱창을 4인분을 먹더라"고 했다. 이에 고원희는 "곱창은 혼자 먹기 쉽지 않지 않나. 촬영을 하면서 사심을 채웠다"라고 말했다.

먹방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하석진은 "나는 요리를 하는 장면이 있어서 전문가 분들의 도움도 받았고 칼질을 연습하기도 했다"며 "죽이 나오면 김이 나오는 온도감을 잘 담아내려고 했고 인물보다 음식에 더 신경을 쓴 느낌이다"라고 했다. 

고원희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최대한 배를 비워서 촬영에 임했다. 워낙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임현주는 재호의 전 여자친구이자 사회초년생 서수정을 연기한다. 서수정 역의 임현주는 "'백수세끼'를 알고 있다가 오디션을 한다고 해서 다시 봤다. (웹툰 플랫폼 요금인) 쿠키를 구워서 보고는 했다. 수정이 단발머리로 나오는데 딱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이 많은 캐릭터더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의 세 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0일 티빙, 네이버NOW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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