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이지훈 "앞뒤 없는 거짓말…날 방패막이 삼지 마라" (서울

드라마 '스폰서' 현장에서 스태프와 마찰을 빚고 갑질을 해 작가, 감독을 교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우 이지훈이 재차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훈은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앞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예쁜 것만 보렵니다"라며 "뭐가 무서우셔서 자꾸 본인들 일에 제 의견을 바라세요, 당당하시면 소신껏 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 하시지 말고요"라며 "딱 한 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저는 이제 그만 신경 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지난 3일 이지훈이 주연을 맡은 IHQ 드라마 '스폰서'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는 출연 배우가 촬영장에 지인과 함께 왔고, 이 지인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4일 제작진은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이 있었다면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지훈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도 이지훈이 당일에 바로 사과를 하려했지만 원만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지인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도 깊게 반성 중이라고 했다.


같은 날 이지훈의 '갑질'로 제작진이 교체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드라마의 원래 제목 '욕망'의 대본을 쓴 박계형 작가는 한 매체에 '욕망' 촬영 당시 이지훈이 자신의 배역 비중이 적다는 이유로 제작사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 때문에 자신과 감독,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드라마 제목은 '욕망'에서 '스폰서'로 바뀌었고 다른 작가와 감독이 맡았지만, '스폰서'의 내용과 주인공 이름까지 자신의 '욕망'과 유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스폰서' 측은 "제작사에서 설정의 위험한 부분이 있어서 작가에게 수정 요청을 했고, 대본 상에서 주인공이 한 회에 4신 밖에 없어서 상황을 살펴달라고 했는데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합의하에 작가가 하차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서 배우가 갑질을 해서 스태프를 반이나 교체하고 작가까지 교체할 수 있는 일이 가능한지부터 되묻고 싶다"며 "배우가 제작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러한 일이 어떻게 스태프와 작가 교체까지 가겠나"라고 해명했다. 이어 "배우 한 명이 주도했다는 억측은 말아줬으면 한다"라며 "유감스럽고,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지훈도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뭐라고 저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고 말씀을 드리겠냐, 캐릭터를 설명해준 감독님에게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라고 한 메시지가 전부"라고 전했다. 또한 "난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이 떠도는 건가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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