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부터 마미손까지…'이머전시'로 유쾌하게 뭉친 래퍼들

힙합 가수들이 시트콤으로 뭉친다. '쇼미더머니'와 함께 세계관을 공유하는 메디컬 시트콤 '이머전시'를 통해서다.

8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머전시(EMERGENCY)'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양동근, 마미손, 카더가든, 뱃사공, 김희정, 유키카, 오메가 사피엔, SF9 주호, 임플란티드 키드(김민수)와 조우리 PD가 참석했다.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머전시'(이하 '이머전시')는 한국 힙합계의 과열경쟁 속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시트콤 장르 속 'Dr. 양 멘탈케어센터'라는 병원을 배경으로 래퍼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힙합 프로그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쇼미더머니'의 10주년 프로젝트 기획이다.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조우리 PD는 '이머전시'에 대해 "'쇼미더머니' 10주년인 해라서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다"라며 "초기 기획은 모큐멘터리 콘셉트였는데 새로운 방식으로 힙합 신의 문화를 담고 싶어 고민하다가 시트콤의 형식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 PD는 "일단 프로그램 부제가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라서 많은 분들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하신다"라며 "쉽게 설명하자면 래퍼들이 와서 진단을 받는 힙합 메디컬 센터가 있고, 거기서 래퍼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토크 구성이 들어간 프로그램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시트콤 세계관이 강렬하고 초기에 기획한 것 이상으로 배우분들이 세계관들이 만들어주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희정은 '이머전시'에 대해 "처음에는 어떻게 나올지 감을 잡을 수 없더라"라며 "상상을 해도 이게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르겠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양동근 선배님들도 계시고 PD님과 작가님을 믿고 가보자 했다"라며 "촬영을 해보니 너무 좋고 재밌었다, 다 호흡도 잘 맞고 좋아서 지금은 너무 재밌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양동근은 극 중 등장하는 래퍼들의 고민에 대해 "그들의 고민은 너무 아름다웠다"라며 "젊음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래퍼들이 모두 아픔이 있다"라며 "하지만 아픔들을 보니 젊다, 젊기에 그것이 아름답기에 할 수 있었던 고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또한 '이머전시'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틀에 박혀있는 건 싫다, 전세계적으로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 처음 시도되는 것 아닌가"라며 "달에 첫 깃발을 꽂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뱃사공은 "저는 처음에 페이크다큐인지 알고 장난치러 왔다"라며 "진짜 연기를 해야 하더라, 그래서 중도에 하차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연기를 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우리 PD는 "사실 처음부터 중도하차를 할 수 있도록 섭외했다"라고 말했고, 뱃사공은 "그래도 설마 하겠어 하셨겠지만 저는 중도하차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이날 화상으로 등장한 마미손은 "첫 배우로서의 데뷔 영광스럽다"라며 "존경스러운 양동근 님과 연기를 함께 돼서 너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대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라며 "생각하지 못한 배우들의 조합과 케미 보실 수 있을 거다, 기대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마미손은 그러면서 "대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겠다"라며 "저의 경쟁 상대는 조현철 배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머전시'는 오는 22일 티빙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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