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박찬욱에 송중기 뜬다…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시국에도 오프라인 행사들과 함께 개막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과 14개 구·군 마을 공동체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커뮤니티 비프 등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이며,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올해 공식 상영작은 70개국 223편이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63편이다. 주요 행사로는 오픈토크와 스페셜 토크, 야외무대인사와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핸드프린팅 행사가 마련돼 있다.

개막식 사회자 또한 큰 관심사다. 올해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와 tvN 드라마 '빈센조'로 큰 인기를 누린 송중기와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냈던 주역인 박소담이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 이외에도 초청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높인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는 엄정화와 조진웅이 맡았다. 올해 신설 프로그램인 액터스하우스에서는 엄정화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이 함께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도 '마이 네임' '지옥' '승리호' 등 넷플릭스 콘텐츠의 오픈토크도 마련돼 있다. 

거장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대담을 진행한다. 임권택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창동 감독은 2021 아시아필름어워즈 심사위원장이 됐다. 장준환 감독은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이며 레오 카락스 감독은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아네트'를 선보인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10일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만난다.

국내 배우들이 해외에서 협업하며 촬영한 신작들도 공개된다.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 주연의 프랑스 영화 '배니싱'과 전종서 주연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인 '베네데타'(폴 버호벤), '프렌치 디스패치'(웨스 앤더슨), '일층 이층 삼층'(난니 모레티), '원 세컨드'(장이모우)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칸 영화제 칸 프리미어에 초청받아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홍상수 감독 연출작이자 배우 김민희가 제작 실장으로도 참여한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는'은 GV도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없애거나 축소했다. 68개국 192편을 한 편당 1회씩 극장에서 상영하는 데만 집중하는 형태로 치러졌으나, 올해는 한 편당 2~3회를 상영한다. 또한 이번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첫 시도로 개폐막식과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극장에는 50%의 인원만 입장 가능하며 실내와 극장과 모든 행사장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개폐막삭의 경우 입장시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거나 개폐막일 기준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 증명서 또는 문자를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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