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원더우먼'→참신한 '유미의 세포들'까지…신작들 반응은

지난 17일 베일을 벗은 신작 드라마 네 편이 다양한 장르적 색채를 바탕으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 '원더우먼' 통쾌한 액션+웃음 담은 이하늬표 사이다극

인기작 '펜트하우스'의 바통을 이어받은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연출 최영훈)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 

이하늬가 억눌린 재벌가 며느리와 속물 여검사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면서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극과 극의 다른 삶을 경험하는 인물의 만화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 가운데 화려한 액션과 캐릭터들의 '티키타카' 말맛 나는 대사들이 극을 채워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에필로그에서는 SBS '열혈사제' 캐릭터로 등장한 김남길과 영화 '극한직업' 캐릭터로 분한 진선규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이하늬와 케미를 완성해 시청자들에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원더우먼'은 이날 시청률 8.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대전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았다. 2회는 1.1%P 하락한 7.1%. '원더우먼'은 '열혈사제' '모범택시' 등 SBS의 사이다활극의 흥행 계보를 이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 '검은 태양' MBC드라마 부활 알리는 남궁민표 강렬 스릴러

'원더우먼'과 동시간대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은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방송 전부터 국정원 요원 역할에 맞춰 파격적으로 비주얼을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남궁민이 중심 인물로 1회를 이끌었다. 피투성이 사신으로 등장한 의문의 남자가 한지혁(남궁민 분)이라는 정체가 밝혀지고, 국정원 내부에 혼란을 불러 일으키며 흥미를 자극했다. 

기억이 사라진 한지혁의 과거에 얽힌 비밀을 두고 시청자들까지 함께 추리하도록 유도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국정원 내부 인물이 하나씩 소개됐고, 이들 모두가 유력한 범인 후보가 됐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저마다의 존재감을 뿜어낸 캐릭터들이 가득한 '검은 태양'은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2회에는 8.0%로 상승, 금토드라마 1위에 올라섰다. '검은 태양'은 그간 부진했던 MBC드라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주목받으며 순항을 시작했다. 

◇ '유미의 세포들' 참신한 시도에 대한 호평

OTT 플랫폼 티빙-tvN 동시방송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극본 김윤주, 김경란/연출 이상엽)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김고은 분)의 연애와 일상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세포 단위 심리 로맨스. 

2015년 연재해 누적 조회수 32억회 기록을 쓴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했다. 김고은, 안보현, 이유비, 박지현 등이 출연하며 1, 2회는 최민호가 출연해 드라마의 문을 열었다. 

'원더우먼'과 '검은 태양'이 액션, 스릴러 등 강렬한 장르성을 드러냈다면 '유미의 세포들'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로 차별화했다. 직장인 유미의 소소하고 귀여운 일상, 우기(최민호 분)와의 간질간질한 설렘의 '썸'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의 설정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며 참신한 시도를 했다. 유미의 감정 변화에 맞춰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대를 형성한 역할을 소화했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1회 전국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출발했으며 2회는 소폭 상승한 2.4%를 기록했다. 

◇ 넷플릭스 신작 '오징어게임' 이제껏 본 적 없는 한드 비주얼

초대형 스케일로 기대를 받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신작 시리즈 '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 

톱스타 이정재가 주인공을 맡고, 지금까지 한국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스토리와 드라마 비주얼이 공개되어 기대를 받았다. 베일을 벗은 '오징어게임'은 게임의 배경을 구현한 초대형 스케일이나 독특한 비주얼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징어게임'은 게임 참가자들이 극한의 설정에 따라 변화하는 설정, 저마다의 서사를 풀어내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렸다. 비주얼과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에 대한 호평도 있었지만, 인물의 선택과 감정 변화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신선한 설정이 매력적인 초반에 비해, 중후반부로 넘어가서는 다소 루즈하다는 지적 역시 나왔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여러 반응이 나온 가운데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한국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월드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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