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스탠포드 役 윌리 가슨, 세상 떠났다…향년 57세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의 절친 스탠포드를 연기했던 배우 윌리 가슨(Willie Garson)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다. 

22일 CN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윌리 가슨의 아들 나덴 가슨은 자신의 아버지 윌리 가슨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사랑해요, 편히 쉬세요, 아빠의 모험에 늘 함께하고, 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며 애도의 글을 올렸다. 

또한 '섹스 앤 더 시티'를 방송했던 방송국 HBO 측도 윌리 가슨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밝히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HBO 측은 "윌리 가슨은 자신의 인생에서, 또 스크린에서 친구들에게 헌신했고 자신의 세계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밝은 빛을 가져다 주었다"며 "그는 HBO의 인기 캐릭터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를 창조해냈고, 지난 25년간 우리의 식구였다, 그의 죽음에 슬픔을 표하며 가족들과 그가 사랑했던 이들에게도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윌리 가슨의 사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섹스 앤 더 시티'와 '저스트 라이크 댓'의 프로듀서인 패트릭 킹은 21일 올린 글에서 "그는 아픈 중에도 우리에게 그의 모든 것을 줬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알리며 그가 '섹스 앤 더 시티'의 리부트 '저스트 라이크 댓'의 촬영 중에 투병 중이었음을 암시했다.

윌리 가슨은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한 캐리 드래드쇼의 가장 친한 게이 친구 스탠포드 블래치를 연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드라마 시리즈에서 뿐 아니라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인 윌리 가슨은 80년대 미국 시트콤 '치어스' '패밀리 타이즈' 등에 출연하며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섹스 앤 더 시티'에 이어 드라마 '화이트 칼라' '뉴욕경찰 24시' '하와이 파이브-0' 등 유명 작품에 출연했고, 올해 말 OTT 플랫폼 HBO맥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섹스 앤 더 시티'의 리부트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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