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점점 장사하기 어려운 분위기…자영업자 존중받아야"

방송인 홍석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홍석천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의 한강은 놀랍도록 아름답다"라는 글과 함께 한강 사진을 게시했다.


홍석천은 글에서 "꿈을 꿨다"라며 "이상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단지 상황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느낌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 불안감이 꿈으로 표현되나 보다"라며 "20년 가까이 식당 하느라 매일 긴장된 삶을 사다가 몇 개월 쉬다 보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 보고 싶고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가 보다"라고 했다.


홍석천은 "그러나 한편 하지 말라고 바지춤을 잡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고 말하며 "제일 먼저 코로나19, 이놈은 나도 어쩔 수 없는 강한 놈이다"라고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 "이겨낼 수 있는 몇 가지 장치들이 있긴 한데 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많이 겁난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두 번째는 스트레스"라며 "요즘 들어 더 많이 들려오는 자영업자분들의 고충, 말 안 하련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어 "해 본 사람만 아는 사실들"이라며 "가끔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 싶은 일들, 바로 그런 스트레스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세 번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더 이상 젊지않은 나이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데미지가 너무 크게 남는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돈도 자존심도 건강도 잃게 된다"라며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다"라고 했다.


네 번째 이유로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홍석천은 "그건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손님과의 관계 직원들과의 관계, 플랫폼 서비스 기업과의 관계, 지역 공무원들과의 관계, 그런 여러 가지 관계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잘 풀고 싶어도 사람들은 하나하나 모두 다른 존재여서 내 진심을 100% 전달하기 쉽지 않다"라며 "사람은 모두 내가 중심이 되야 손해 보지 않는다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홍석천은 다섯 번째 이유로 "점점 장사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얘기했다. 홍석천은 "자영업, 외식업 하는 사람들이 존중받아야 되는데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은 현실"이라며 "한 가게를, 한 업체를 책임지고 지켜나간다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게 크든 작든 중요하지 않다"라며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들은 존중받으면서 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혼자서 하루 12시간 20시간 몸이 부서져라 일해야만한다해도 희망만 있으면 버틸 수 있는 게 자영업 외식업"이라며 "누군가 절벽 끝이라 느끼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오늘 새벽 내가 본 저 아름다운 하늘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우리 인생은 늘 위기와 기회의 그래프를 왔다 갔다 줄타기한다"라며 "과연 나는 어느 선에 서 있는지 정확히 알고 희망의 빛을 잡고 어디로 달려야 하는지 그 출구를 찾길 바란다"라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게 더 또렷이 보인다"라며 "오늘내일 그리고 미래가 그렇게 또렷이 잘보여지길 기도하는 아침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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