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선희가 전 남편인 고(故) 안재환의 사망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정선희는 "(故 안재환 사망 때도) 전화가 와서 '선희야 미국으로 와'라고 하더라"라며 "동생까지 시켜서 나를 돌보려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옥주는 "집에 있는 것조차도 너무 힘들 것 같았다"라며 "매일매일 그걸 부딪혀야 하니깐 그게 제일 힘든 거다"라고 말했다.

정선희는 "그때 왜 미국에 안 갔냐면 언니한테 가면 (한국에) 오기 싫어질 것 같았다"라며 "정말 영원히 이 세계를 떠날 것 같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기에는 억울한 게 많았다"라며 "내가 밝히고 싶은 어떤 나 자신의 삶에 대한 것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근데 내가 언니 품으로 가면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에 '여기서 버텨보자'라고 생각한 거다"라며 "그때 그래서 '언니, 좋은 사람 있으면 연락해. 그때는 내가 갈게'라고 했었다"라고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