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김혜자 극찬받은 배우…'70대 중반'에도 일하는 이유?

배우 김수미가 쉼 없이 일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에서는 3부 '아픈 손가락' 편이 방송된 가운데 김수미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김수미는 '전원일기' 출연 당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할머니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었다. '일용엄니'로 엄청난 연기력을 뽐냈고, 아직까지도 이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김수미는 과거 분장하는 환경이 열악했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분장하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 그 풋풋한 얼굴에 주름 그리고 머리 붙이고 그랬다. 그때는 너무 열악해서 이를 까맣게 하는 걸 도로 아스팔트에 까는 까만 재료로 붙였다. 그렇게 당시에는 분장용 화장품도 열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김수미는 당대 최고 배우 김혜자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었고, 1986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수상했다. 

김혜자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미의 연기에 대해 "정말 좋은 배우다. 한국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태어났으면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때는 불쌍하다. 너무 많은 걸 가졌는데 그걸 표현해줄 연기가 없어서.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그나마 일용이 엄마였다"라며 "나이 먹어서도 김수미는 할 수 있다. 80세 넘어서도 치매만 안 걸리면 될 거다"라고 극찬했다. 

김수미는 앞으로도 쉬지 않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계속 예능에 출연하지 않았냐. 이제는 다시 드라마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한 김수미는 70대 중반 나이에도 쉼 없이 일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자꾸 일을 줄이지 않고 계속 하는 건 일단 일터에 나가면 긴장하지 않냐.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내 마지막 삶의 끈인 것 같다. 이걸 놓아버리는 순간 나도 휙 하고 갈 것 같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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