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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진노의 표출인가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진노의 표출인가 

 

역사상 가장 큰 3대 지진이 있었습니다. 첫째, AD 79년에 이탈리아 남단에 있던 봄페이 도시가 인구 2만명과 함께 완전히 침몰해버린 참사였고, 둘째는 1906년에 있은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었고, 셋째는 1923년에 발생한 일본 동경 대지진이었습니다. 

그 당시 일본은 1차대전 중에 중립을 지키면서 무기를 만들어 양쪽 진영에 모두 팔아 막대한 돈을 벌어 흥청망청쓰던 때였습니다. 그 지진으로 인하여 동경의 모든 목조건물들은 잿더미가 되어 버렸고, 사망자의 유해만도 우리나라 경주의 고분만큼이나 높이 쌓였다고 합니다. 

그 3대 지진에 대하여 지질학자들은 나름대로 과학적인 원인을 말하겠지만 일본의 전도자 가가와 선생은 대지진이 발생한 그 도시들이 각각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성도덕이 문란했고, 가장 황금만능의 도시였고, 도박이 가장 극심한 도시였고, 폭력과 살인이 난무한 도시였고, 술과 향락의 대표적인 도시들로서 그 지진들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가 표출된 것이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어떤 재앙을 내리시거나 징계를 가하실 때마다 그 재앙이나 징계가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예를 들면 구약성경 안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어떤 놀라운 경종을 보내실 때마다 꼭 하신 말씀은 “…을 보리니 내가 여호와 하나님인줄 너희가 알리라”라고 180번이나 반복하여 들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꼭 필요하실 때, 불가피 하실 때, 무서운 홍수로 한발로 해일로 지진으로 역병으로 화재로 전쟁에서의 참패 등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위엄을 인간에게 알리셨습니다. 인류를 의롭고 선하게 계도하시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인간에게 인지시키시는 일이 가장 급선무였을 것입니다. 인간이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는 절대로 인간다워질 수가 없다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시면서 공의로우신 하나님, 불의를 척결하시는 하나님, 악을 징벌하시는 무섭고 두려운 분이심을 인간의 의식 속에 깊이 각인시켜야 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무서움과 두려움은 인간을 위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모습임을 무지몽매한 인간에게 깨우쳐 주셔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를 파멸시킬 무기는 핵무기라고 믿으면서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핵무기와는 비교도 안 될,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도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인류를 불안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더 위험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될 까봐 온 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먼 훗날 역사가들은, 특히 종교적 역사관을 가진 사가들은 오늘의 이 바이러스 사태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만연된 뿌리깊은 죄악과 하나님의 공의가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헤에겔은 “세계사는 세계의 법정이다. 그 법정은 하나님이 주도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하나님은 한 때 인간을 그대로 둬서는 안되겠다고 거의 전멸시키신 사실이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세계 곳곳에서 샘플심판, 즉 예비심판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세계 도처에서 하나님의 경고음이 계속 울려왔고 지금도 계속 울려오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도 계속 들려올 것입니다. 아니 세계 도처가 아니라 바로 내 앞에서, 내 일상 생활 속에서 그 경고를 발하고 있었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것이 경고음인줄을 알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이 세계는, 가득차면 스스로 자멸되는 속성을 지닌 그 악이 무너질 충분 조건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나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는 종말적 현상입니다. 정의냐, 불의냐, 선이나 악이냐, 영원이냐 순간이냐 그 중 하나를 택하고 내가 알곡인가 죽정이인가,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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