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전통시장’으로 활동에 나선 태진아와 강남이 지역감정 해소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태진아와 강남은 지난달 3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듀엣곡 ‘전통시장’을 발표했다. ‘전통시장’은 록에 트로트, 전통 가락이 믹스된 신나는 댄스 곡으로 발매 후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에 대한 관심은 제작 단계부터 사회적, 공익적 메시지를 표방한 것이 주효했다는 의견이다. 단순히 신구세대간의 듀엣 결성이 아닌, ‘전통시장’에 담긴 의미를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자 했던 것.
아울러 ‘전통시장’은 국제시장, 모란시장, 태평시장, 육거리시장, 제주향토시장, 아랫장, 양동시장 등 유명 재래시장 12곳을 등장시키며 ‘간다 간다 전통시장 간다/간다 간다 경제 살리러 간다’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캐치프레이즈로 통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1970년대 한국경제의 큰 바탕이 됐던 새마을운동 노래를 닮았다는 평가다. 또 전문가들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시장에 태진아와 강남이 방문한다는 사실만으로 지역감정 해소에 기여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태진아와 강남은 지난달 용문시장 방문을 계기로 전국 재래시장을 찾기로 결정했다. ‘전통시장’이란 노래를 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지역감정도 해소하는데 일조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
태진아 소속사 측은 “내달 3일 청주의 육거리시장을 방문이 확정된 상태며 노래말 속에 언급된 모든 재래시장 상인번영회와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