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이 첫 방송됐다. © 뉴스1스포츠 / MBC '복면가왕' 캡처
파일럿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신선한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18일 오후 5시50분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복면을 쓴 8명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복면가왕'은 탈락하는 참가자가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1라운드에서는 총 4번의 대결이 있었다. 2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랐고, 연예인 및 일반인 심사위원들이 우승자를 뽑았다. 조권, 이덕진, 신보라, 원기준이 1승 무대에서 탈락해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조권은 "결승까지 가기 위해 여러 곡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빨리 떨어질 줄 몰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덕진, 원기준 등 그간 방송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없었던 출연자들이 등장해 신선함을 자아냈다. 또 개그우먼과 아이돌 등 기존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연자들 등장해 여러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라운드 대결은 4명의 1승 우승자가 다시 한 번 토너먼트로 대결을 펼쳤다. 케이윌과 홍진영이 결승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특히 두 사람은 심사위원 대다수가 예상 가능한 출연자였기 때문에 많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두 명의 출연자가 최후 무대로 대결을 펼쳤다. 탈락자는 배우 김예원으로 모두의 예상을 깬 반전 출연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복면가왕'의 진짜 묘미는 마지막 클라이막스였다. 우승자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는 진짜 '미스터리 음악쇼'를 표방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렸다. '복면가왕' 측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면 실제 정체를 밝힌다고 알리며 마지막까지 미스터리를 유지했다.
'복면가왕'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 듣고 보는 쇼의 재미를 충실히 살려 단순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맺음하기 아쉬울 정도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