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와인 한잔을 마시며 책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까워진 이들은 연인이 됐다. 하지만 윤희재가 사랑했던 김희선은 사실 정금자였다. 그는 법정에서 상대 변호사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김희선과 똑같았기 때문. 자신이 선물해준 시계까지 차고 있었다. 윤희재는 혼란스러웠다.
김희선이 아닌 정금자는 변호사로서 카리스마를 뽐냈다. 정금자는 재판장에서 또 다른 증거를 내세우며 이혼 및 친권 소송에 새 국면을 맞게 했다. 원고의 정신 상태를 감정한 소견서를 윤희재의 태블릿 PC에서 몰래 빼온 것이었다. 무려 3개월 전부터 모든 작전을 짰었다.
이유는 돈이었다. 윤희재가 법정에서 나와 "이 봐. 대체 왜 이러는지 이유나 알자"고 묻자, 정금자는 "돈 벌려고. 내 상대가 윤희재였을 뿐이야"라고 대답하며 그에게 명함을 건넸다.
한편 '하이에나'는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