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강산혁(박해진 분)과 정영재(조보아 분)는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산악구조대 팀장인 영재아빠(박지일 분)에게 들켰다.
이날 강산혁은 다급한 목소리로 정영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일러 고장났는데 샤워실 좀 쓰자"라는 부탁이었다.
결국 정영재 집에서 샤워를 하고 있던 강산혁. 이때 영재아빠가 나타났다. 그는 "우리 공주님 사는 곳이 이 정도는 돼야지"라며 집안을 구경했다. 이어 화장실에서 들리는 샤워 소리에 "정영재 끝났냐. 놀랐지?"라며 "얼른 나와. 아빠가 왔다"고 웃었다.
강산혁은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했다. 샤워 가운이 화장실 밖에 있어 알몸인 상황. 그는 들키지 않고 탈출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쉽지 않았다. 바구니로 겨우 중요 부위만 가린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밥상을 차리던 영재아빠가 갑자기 뒤돌아섰다. "우리 공주가 좋아하는 김부각!"이라는 말과 함께 둘은 대면했고, 정적이 흘렀다. 정영재까지 집에 돌아왔다. 당황스러운 삼자대면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순간 강산혁이 바구니를 떨어트렸다. 정영재는 손으로 두 눈을 가리며 경악해 웃음을 더했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했다. 영재아빠는 어색해 하는 강산혁, 정영재에게 "같이 사는 게 어때서 그러냐"고 했다. "진짜 그런 게 아니다"라고 딸이 해명하려 하자, 영재아빠는 "근데 아빠한테 왜 숨기고 그랬냐"고 물었다.
정영재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라고 대답했지만,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다. 이에 영재아빠는 "근데 너 왜 입은 가리냐. 꼭 키스라도 한 사람처럼"이라고 해 둘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밤 뜨거운 키스를 나눴던 강산혁, 정영재였다.
이후 영재아빠는 강산혁의 밥 위에도 반찬을 올려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외롭게 자란 강산혁이 감동을 받은 가운데 정영재와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되고 있다.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