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펼쳤다.
이상아는 결혼과 출산 이후 세 자매가 함께하는 여행은 처음이라며 언니 이상은, 동생 이상희를 포함한 가족들과 여행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부럽지 않은 재산이 있었음에도 이상아의 아버지가 많은 재산을 탕진하게 됐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상아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어야 했다.
이상희는 "아무 생각 없이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갔다"며 이후 이상아가 많은 지원을 해줬음을 알게 돼 고마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자신을 고마워하는 자매의 모습에 이상아는 쑥스러운 듯 "내가 다 키웠다고 이야기 하지만 성인 되고는 내가 다시 (돈을) 다 가져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상아는 세 번의 결혼 실패와 불어난 빚으로 자매들에게 도움을 받았음을 밝히며 "착하게 다 주더라. 제가 피해를 줬다"며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아는 인터뷰에서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가 커서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어 결혼을 했다"며 첫 번째 결혼을 일찍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더불어 이상아는 "내 잔머리에 내가 찍힌 거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아의 자매들은 이상아가 만난 남자들이 모두 싫었다고 고백했고, 이상은은 "소문이 들려도 이상아는 믿지 않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상아는 "그 당시에는 매번 그러니까 싫은 소리에 자꾸 싸우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가족의 말이) 정확한 정보였다"며 씁쓸하게 이야기했다.
이상은은 이상아의 결혼 상대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이상아가 결혼을 왜 서두르려 했는지는 이해한다며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이상아는 세 남편의 모습이 동생의 약혼식, 결혼식, 돌잔치에 각각 사진으로 남아있더라며 이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히 이야기했다. 이날 이상아는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여행을 통해 자매들과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