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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3 00:19
'기생충'에 나온 '오미베리' 하루 만에 주문량 10배 폭증
짜파구리·필라이트 이어 토종음료까지 '기생충 효과' "PPL 아닌데 뜻밖의 대박"…"납품 해달라" 문의 행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국내 토종 음료 '오미베리'가 하루 만에 주문량이 10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최초로 '오스카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농심 '짜파구리', 하이트진로 '필라이트'에 이어 중소기업 제품까지 이른바 '기생충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효종원의 토종음료 브랜드 '오미베리 스파클링'은 전날(12일) 하루에만 주문량이 평시 대비 1000% 이상 쏟아졌다.오미베리 스파클링은 기생충에서 기정(박소담)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서 냉장고를 열 때 등장하는 음료다. 불과 3초 남짓 등장하는 짧은 장면이지만, '저 음료는 뭐냐'는 문의가 쏟아지면서 뜻밖의 판매고로 이어졌다.특히 오미베리 스파클링은 다른 협찬(PPL) 제품과 달리 제작진이 임의로 선정한 소품이었다. '의도하지 않은 대박'인 셈이다. 이원규 효종원 대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갑자기 주문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재고가 동이 나자 그제야 기생충에 제품이 등장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오미베리 스파클링은 경상북도 문경에서 재배한 한약재 오미자를 브루잉(brewing) 기법으로 15시간 이상 추출해 만든 세계 최초의 상용 RTD(ready-to-drink) 스파클링 티다.효종원은 3대에 걸쳐 문경 오미자밭을 일구면서 원재료부터 병까지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다른 건강 음료보다 생리활성물질인 '시잔드린'과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더 많이 함유됐다. 오미베리 스파클링은 올리브영,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이나 마켓컬리, 메이스푸드, SSG 등 일부 온·오프라인 매장에만 소량 입고되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기생충을 통해 입소문이 번지면서 판로가 급격히 늘었다.이 대표는 "중소기업 특성상 많은 거래처에 제품을 입고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납품 수량을 10배로 늘리겠다거나 새로 거래를 트자는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이어 "미국에서도 '언제 물건을 보낼 수 있냐'는 현지 바이어의 문의가 들어와 추가 생산을 하고 있다"며 "잘하면 오미자가 미국에서 또 하나의 'K푸드' 열풍 대열에 합류할지도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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