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오민석이 인터마켓 부회장 자리에서 내려올 위기에 처하면서 조윤희를 향한 직진 사랑에 제동이 걸렸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에서는 도진우(오민석 분)와 김설아(조윤희 분)를 떼어 놓기 위해 그룹 부회장 해임안을 꺼내든 홍화영(박해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진우는 부엌에서 홍합을 세척하며 "김설아는 입에다 모래를 잔뜩 물어가놓고 이틀 동안 연락이 없냐. 진짜 맛있게 해주려고 했는데 모래 파스타가 되버렸네"라고 혼잣말을 하며 김설아를 생각했다.
도진우는 방으로 돌아와 김설아에게 "사과 받아줘"라는 문자와 함께 사과를 들고 찍은 영상을 찍어 보냈다. 이를 본 김설아는 "사과 맛있게 먹었다!"라는 답장을 보냈고 도진우는 기뻐하며 침대에 쓰러져 웃었다.
아들의 모습이 못마땅한 홍화영(박해미 분)은 답답해했다. 이에 홍화영은 김설아를 포기시킬 방법으로 도진우를 부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된 도진우는 홍화영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도진우는 "부회장 해임안을 진짜 올렸다고? 엄마 진심이야? 공과 사를 구분해야지 엄마. 엄마 말 안듣는다고 그룹 부회장을 마음대로 해임시켜? 그게 말이돼? 인터마켓이 무슨 동네 슈퍼마켓이야? 창업주 할아버지가 터만 닦으셨지. 그 슈퍼마켓을 인터마켓으로 바꾼 건 나라고 엄마"라고 분노했다.
김설아는 문태랑(윤박 분)의 식당을 찾았다. 김설아는 문태랑에게 "그 사람이랑 한 달만 만나보려고. 그 사람 미련 갖지 않도록 잘 보내주고 싶다. 미안한게 되게 많다. 받은 것도 너무 많고. 내 인생에 붙여진 그 사람 꼬리표도 잘 떼내고 싶고. 진심으로 그 사람을 용서하고 떠나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문태랑은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자비심을 베푼다기 보다 흐트러진 나 자신을 거두는 것이다"라며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적힌 글귀를 읊어주며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김설아가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게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