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MBC PD 출신인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를 대방출 했다.
서유리는 남편의 성향에 대해 "치명적으로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MBC 재직할 때 소문난 '돌아이'였다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샀다.
그는 "남편과 커플송 음반이 이미 나왔다. 남편이 2집 가수다. 가수 활동할 때는 애쉬번이라는 이름을 쓴다"며 웃었다.
서유리는 커플송 제안을 거절했었다고. 그는 "남편이 노래를 같이 부르면 좋을 것 같다더라. 난 노래 공포증이 있어서 안 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불러서 나갔더니 녹음실이었다. (관계자들이) 다 쳐다보고 있어서 결국 녹음을 했다. '추운데 춥지 않네'라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서유리는 "방송계 사람이랑은 이성적인 관계를 안 맺으려고 정말 노력했었다. 원래 비혼주의 성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차피 결혼을 안할 건데 헤어지면 이쪽 업계가 좁으니까 불편하지 않냐. 그런 상황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최병길 PD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국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는 것.
서유리는 불순한 의도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 감독님이니까 혹시 나도 드라마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웃었다. 결혼 후 진지하게 물어봤다고. 서유리는 "제가 드라마 하고 싶다, 연기 하고 싶다고 하니까 정말 바로 거절하더라. '난 프리랜서다. MBC에서 나왔는데 첫 드라마부터 아내를 쓰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냐' 했다. 너무 속상한 거다. 평소에는 스윗하다가 일 얘기 하자마자 안 된다고 하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부부싸움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내가 김태희, 한예슬이었으면 안 된다고 했겠어?' 이렇게 된 거다. '나니까 안 된다는 거잖아!' 했다. 그래서 되게 싸움이 붙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세 계획도 털어놨다. 서유리는 "얼마 전에 '섹션TV' 인터뷰를 하다가 가족 계획을 얘기했었다. 원래는 비혼주의자였는데, 결혼하니까 너무 좋아서 하나 정도는 낳고 싶더라. 3~4년 뒤에 낳고 싶다고 했는데, 악플이 엄청 달렸다. '노산', '적당히 해' 하더라"며 속상해 했다.
이어 서유리는 "2세를 위해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수정란 동결보존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얼마 전에 검사를 받으니 난소 나이가 25살 나왔다"고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