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신화고 보건교사 출신 이사장 이민혁(구원 분)은 신화고 체육교사 주서연(오연서 분)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주서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처음에 보건선생님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고 했다. "교감선생님 화분 때문에 그러냐"고 하자, 주서연은 "그것보다 더 먼저다. 잘생겨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민혁은 "주선생님 잘생긴 사람 좋아하지 않냐. 그때 얼굴 따진다고 했었다"며 의아해 했다. 이에 주서연은 "잘생긴 얼굴 안 좋아한다는 말이었다"고 뒤늦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자 이민혁은 "아. 그게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다"며 놀랐다.
주서연은 "진짜 보건선생님은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르다. 대부분은 '잘생긴 사람 왜 싫어하냐'고 궁금해 한다"고 했다. 이민혁은 "궁금하다. 그런데 싫어하는 이유보다 왜 좋아졌는지가. 강우형 잘생겼지 않냐. (잘생긴 얼굴) 싫다면서 왜 좋아졌냐"고 물었다.
주서연은 "보건선생님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제가 힘들 때마다 위로가 돼준 잘생긴 보건선생님 때문에"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민혁은 "이거 저녁 아니라고 했는데 왜 자꾸 저를 마무리하려 하냐"며 정곡을 찔렀다.
이어 "저는요.."라며 주서연이 속내를 밝히려 하자, 이민혁은 갑자기 "좋아해요, 주선생님"이라는 돌직구 고백을 했다. 당황하는 주서연에게 그는 "저는 거짓말 못한다. 그러니까 소용없다. 제가 좋아한다고 말할 때는 정말 좋아하는 거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서연은 "대체 보건선생님 같은 분이 왜 저를.."이라며 궁금해 했다. 이민혁은 "그럼 주선생님은 왜 저를 안 좋아하시냐"면서 "그냥 제 마음이 그런다. 그만 가야겠다. 형한테 시비 걸러"라고 대답했다. 이후 이강우를 찾아가 "난 주선생님 좋아해"라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오연서)와 외모 집착증 남자(안재현)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