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7회에서는 이창진(유성주 분) 대표의 죽음으로 관련 수사가 중지된 가운데, 그의 사망 사건이 송희섭(김갑수 분)의 통제 하에 있는 대검찰청으로 이첩되고부검도 없이 서둘러 자살로 마무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이창진이라는 끈은 끊어졌지만, 장태준(이정재 분)은 송희섭과 성영기(고인범 분)의 비자금 추적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찾은 또 다른 끈은 바로 오원식(정웅인 분). 장태준은 오원식이 송희섭의 비자금을 추적하기 어려운 무기명 채권으로 관리했고, 그중 일부를 몰래 현금화해 재산을 축적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장태준은 오원식에게 비자금 내역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불법 주식거래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압박했다.
송희섭도 장태준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경찰대 동기이자 현 경찰청정보과장이 장태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었다. 여기에 조갑영(김홍파 분)의 공천권 비리를 은폐한 사실까지 엮으려 했다.
경찰청정보과장은 체포되기 전 장태준에게 서류 하나를 보냈다. 성영기 회장의 비자금 사건 때 관련자가 사망했던 사건 관련 자료였다. 사건 정황이 고석만(임원희 분) 보좌관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 당시 담당 검사가 송희섭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그의 죽음에 연관돼있다는 혐의가 더욱 짙어졌다. 장태준은 이 자료를 최경철(정만식 분)에게 넘겼다.
경찰정보유출 건으로 검찰 소환 가능성이 높아지자 장태준과 강선영(신민아 분)은 오원식 자금 추적에 속도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강선영은 오원식의 아내 차명계좌에서 송희섭의 비자금이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벽에 부딪혔으니, 차명계좌를 관리하는 은행의 은행장이 바로 강선영의 아버지라는 사실이었다. 이것이 알려지면 그녀의 정치 생명도 끝날 수 있는 상황, 강선영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한편 이날 '보좌관2' 7회는 전국 유료 가구 집계 기준 4.665%(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6회가 기록한 4.446%의 시청률과 비교해 0.2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보좌관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