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다잡는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작인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17.9%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고, 황제 이혁(신성록 분)에게 이용당한 뒤 버림받고 복수에 나서는 오써니 역으로 매회 열연을 보여주면서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잎서 지난 2017년 방송된 웹툰 원작의 판타지 드라마 KBS 2TV '고백부부'로도 7%대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매회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필모그래피에 작품이 쌓여갈수록 깊어지는 연기력도 대중에게 신뢰를 더하는 부분 중 하나다. 여전히 앳된 동안 미모는 여전하지만 연기로 깊어지고 성숙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배우의 노력을 실감하게 한다.
상대역인 이상윤도 'VIP' 제작발표회 당시 "왜 장나라의 작품이 성공하냐면 전부를 던져서 그런 것 같다"며 "보고 있으면 자기 목숨을 깎아서 작품에 던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정도로 필사적이니까 잘 되는 것 아닌가 싶다. 옆에서 보니 그런 느낌"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 노력의 결과는 'VIP' 시청률에도 반영됐다. 'VIP'는 장나라가 연기하는 나정선의 관점에 대입해 극 중 상황을 바라보게 한다. 장나라는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혼란스러운 감정과 짙어지는 의심 가운데서도 애써 이성을 찾으며 냉정해지려 하는 모습 등으로 나정선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VIP'에선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과는 다른 연기에 도전하면서,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려 하는 노력 역시도 엿보인다.
장나라의 연기 비결은 쉼없는 대본 분석이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가 연속으로 흥행하고 연기력으로도 호평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이와 관련 장나라 소속사 관계자는 1일 뉴스1에 "장나라는 VIP 촬영에 앞서 잠자는 시간 제외하고 대본을 손에서 떼지 않고 항상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나정선에 빠져들기 위해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대본 탐독을 쉼없이 했다"며 "또한 캐릭터에 대해서 작가, 감독에게 묻고 이야기 나누며 감정선이 세세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VIP' 나정선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