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은 병원에서 마주했다. 어린시절 첫사랑이었던 두 사람이 이어지는 만남으로 서로를 알아보게 될지 주목된다.
이강은 어려서부터 바다 식당 셰프로 사는 게 꿈이었지만, 어머니를 위해 의사의 길을 택했다. 어머니가 거성재단 차남의 아이인 이강을 낳고 그가 집안에서 살아남길 바랐기 때문.
2012년 여름, 이강은 친구 권민성(유태오 분)과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를 챙겼다. 이강은 거성의 며느리가 되겠다던 어머니의 사진을 바라보며 "불쌍해서 어쩌냐, 우리 엄마. 결국 꿈도 못 이루고"라는 말을 했다. 권민성은 "지금이라도 돌아가 강아. 원래 꿈으로"라며 그를 걱정했다.
이강은 뇌 신경외과 의사로 일했지만 "원래 내 것이 아닌, 이 지옥을 떠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과는 맞지 않는 수술, 사망 선고에 괴로워했다.
문차영은 병원에서 갑자기 쓰러져 맹장 수술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이강이 친구와 먹다 남겨둔 분식에 문차영이 손을 대면서 만남이 이뤄진 것. 문차영은 "맛있겠다. 이 아까운 걸~"이라며 떢볶이, 김밥, 순대를 흡입했다.
이때 이강이 나타나 "병원에서 밥 안 주냐"고 물었다. 깜짝 놀란 문차영은 "누가 버리고 간 것 같아서 그랬다. 선생님 거냐"고 했다. 이강은 "마저 드시겠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문차영은 그의 이름을 보고는 "이강? 이강!"이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하지만 "저 아시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고, 이강은 문차영을 한심하게 쳐다보고 사라졌다.
문차영은 동생 문태현(민진웅 분)에게 첫사랑과 이름이 똑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게 찾아다닐 땐 안 나타나더니 그 많은 시간 중에 하필 내가 가장 후질 때냐"며 억울해 했다.
문차영은 몰래 이강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를 알게 된 이강은 "저 쫓아다닐 시간 있으시면 몸 회복에 전념해라"고 당부했다.
방송 말미 이강의 큰아버지 이승훈(이재룡 분)은 어머니인 거성재단 이사장 한용설(강부자 분)에게 "강이 다음달 리비아로 떠난다"고 알렸다. 이강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제가 언제 가겠다고 했냐"는 말에 이승훈은 "경영진 회의에서 그렇게 결정이 됐다"고 받아쳤다.
결국 2013년 리비아로 의료 지원을 가게 된 이강. 그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이강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이강과 문차영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두 남녀가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