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혁수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구도쉘리가 상의 탈의가 연출된 상황이라고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권혁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등뼈찜 라이브 방송 이후 구도쉘리를 일산에 데려다 주고 15분간 대화했다"라며 "그날 채팅방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구도쉘리는 제게 '본인이 실수했냐'고 물었고, 저는 실수하지 않았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혹시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면 영상을 우리 쪽에서 내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구도쉘리는 제게 카톡으로 내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고 '이것은 10만 이상의 개런티고 내가 콘텐츠'라는 이런 내용을 제게 보냈다"며 "그러다가 이후에 구도쉘리가 '오빠가 재미있는 사람이고 시트콤과 콩트하고 있으니 이게 연출됐다고 하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겠냐'며 '배를 함께 타달라'는 제안했고 저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수는 "거짓말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구도쉘리가 올리는 콘텐츠 모든 것을 조언했다. 문화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 보다는 산책을 하거나 부모님과 식당 가거나 장을 보면서 새로운 것 접하는 것은 괜찮으나 모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다 전달했다"고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권혁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구도쉘리와 '공공장소 상의 탈의' 논란을 두고 지난 3일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9월30일 한국의 한 식당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구도쉘리는 상의를 벗은 채 노출이 심한 브라톱만 입고 출연했고 시청자들은 노출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도쉘리는 지난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권혁수에게 브라톱 의상을 입을지 미리 물어봤으나 권혁수가 '티셔츠를 입은 채 촬영하다가 덥다면서 탈의하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혁수가 조작이 알려지면 자신의 연예인 생활은 끝이라며 묻어달라 이야기했다고도 전했다.
반면 권혁수 측은 다른 매체를 통해 상의 탈의는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며 구도쉘리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노출 아이디어와 방송은 구도쉘리가 먼저 제안했고 이후 문제가 되자 '오빠가 연출한 상황처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