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연기자 안혜경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김혜림, 김부용, 강문영, 신효범, 최성국, 구본승, 김광규, 브루노 등 청춘들이 그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안혜경은 오징어볶음이 먹고 싶다고 메뉴를 정했다. 청춘들이 그를 위해 직접 만든 요리에 안혜경은 감동했다.
안혜경은 "팔당에 제가 좋아하는 매운 맛집이 있었다. 가끔씩 가는 맛집이었는데, 누군가가 날 위해 만들어준 음식을 먹어본 건 거의 10년 만이다. 너무 좋다. 정말 강원도 집에서 먹는 그 맛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고기 버섯전골도 맛본 안혜경은 "고기를 너무 오랜만에 먹어봐서"라며 웃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어 "혼자 사니까 진짜 먹을 일이 없다"며 "먹으면서 자꾸 울컥해서 참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최성국은 "울고 나면 다 없어져. 빨리 먹어야 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웃음을 샀다.
안혜경은 밥 두 공기를 클리어하며 '푸드 파이터'에 등극했다. 그는 "군것질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밥은 진짜 좋아한다"고 밝혔고, 여자 출연자들은 "잘 먹는데 어쩜 이렇게 말랐냐"며 부러워했다.
이후 김혜림을 위한 1주년 기념 파티도 열렸다. 그는 "감사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효범은 "나도 힘들 때 여기 왔었다. 많은 위로가 됐다. 얘도 그럴 거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잘 아니까"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오고 나서 많이 밝아졌다"는 청춘들의 얘기에 김혜림은 "덕분에 다시 김혜림을 찾아가고 있다. 장난으로 투정부린 건데 진짜 해줬다"며 크게 감동했다.
달밤 야외 영화관도 준비됐다. 점심 식사 때 안혜경이 '뽕2'를 언급하면서 성인영화 상영을 기획하게 된 것. 무려 '49금 명화극장'이 열리자, 청춘들은 마당에 드러누워 "너무 좋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구본승이 나온 '마법의 성', 강문영이 출연한 '뽕2' 등이 연달아 상영된 가운데 청춘들은 "오늘 정말 뒤숭숭하네", "오마이갓", "더는 안될 것 같다" 등의 '49금' 평을 남겨 배꼽을 잡게 했다. 청춘들은 얼굴이 화끈거리면서도 단체로 포복절도해 '빅재미'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