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동국과 오남매가 4년여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번 '할 뚜 이따!'를 외치며 희망을 줬던 대박이 시안이가 아빠 이동국과 제주도 여행 둘째 날을 맞이했다. 특별히 오남매가 완전체로 모여 테니스 시합을 펼치고, 패러세일링까지 하며 즐거운 여행을 보냈다. 제주도의 마지막 밤을 위해 이동국과 시안이는 한 식당을 찾았다. 갈치 요리를 먹던 두 사람은 식당 주인이 주는 이상한 요리를 먹었고, 시안이는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자리를 뜬 뒤 주방에 숨어 있던 누나들과 만났다.
이어 케이크와 함께 등장한 완전체 오남매. 오남매가 '슈돌' 마지막 녹화를 앞둔 이동국을 위해 특급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이동국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해 당황했다가, 케이크에 적혀 있는 '1534'라는 숫자를 보고 알게 됐다. 이동국과 오남매는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함께 불며 '슈돌'과 함께한 1534일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이동국이 1534일간 '슈돌'을 통해 초보아빠에서 이제는 '슈퍼맨'이 된 모습을 보였다. 재시 재아와 수아, 설아, 그리고 시안이(대박이)까지 첫날 '슈돌'에 등장해 어색하게 인사하던 이동국. 그는 예전 영상을 다시 보며, 비글 같았던 오남매의 모습에 이동국은 "못 보겠다"고 말하기도. 4년의 세월 동안 즐거움과 눈물을 함께한 오남매를 본 이동국은 "한 순간, 한 순간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의지할 수 있는 아빠가 된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먹먹한 심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이동국은 이어 4년전보다 훌쩍 커진 모습으로 돌아온 오남매와 함께 "마지막 촬영 날짜를 받고 먹먹하더라. 우리 오남매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랑한다"며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시청자들 역시 4년간 재시와 재아, 설아 수아, 그리고 시안이의 성장기를 통해 웃음과 눈물을 같이 한 만큼, 이들의 마지막이 진한 아쉬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