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은 1부 7.2%, 2부 10%, 3부 11.3%(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이승기와 배수지가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취중키스를 하는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최고시청률 13.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2049시청률도 각각 3.5%와 5.0%, 6.1%로 동시간대 전체 1위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정원의 안전가옥으로 이동했던 차달건(이승기 분)이 고해리(배수지 분)의 등장에 반가워하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달건은 중국집 종업원으로 위장해 잠입했던 북한 특수공작원출신 불가살중 한명과 숨막히는 혈투를 벌였다가 해리의 기지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잠시 후 둘은 불가살에게 살해임무를 내렸던 사람이 다름아닌 민재식(정만식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에 해리는 그만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달건이 제거되었다는 거짓 사진을 전송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태웅은 상미를 조사하다가 일부러 풀어주었고, 이내 어느 성당에서 김우기(장혁진 분)와 통화하던 그녀를 확인하고는 스모킹 건마저 확보하며 다시 붙잡았다. 하지만 태웅은 승용차로 이동하던 와중에 의문의 트럭이 부딪히는 바람에 그만 차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 시각 해리는 유흥업소에 있는 재식를 찾아가서는 총을 겨눴지만, 순식간에 그가 달아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이후 그녀는 태웅의 병문안을 하고난 뒤 달건의 집을 찾아갔고, 그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취하고 말았다. 특히 그녀는 "내꺼 하자고"라는 말과 함께 달건에게 키스하면서 그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가 국정원 안원장(김종수 분)으로 부터 존앤마크사와 정부 고위급 인사와 연루되었다는 말에 언짢아하다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로부터 국방부장관(최광일 분)을 활용하라고 조언듣는 내용, 그리고 박광덕(고규필 분)과 같이 가던 달건이 살해된 줄로만 알았던 평화일보 조부영 기자를 발견하는 모습도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로, 가족과 소속,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를 지향한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