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9시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오충환)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구찬성(여진구 분)를 향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날 장만월은 저승으로 가는 다리에서도 구찬성만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만월은 다리에서 이승의 모든 기억이 지워지더라도 구찬성은 마지막까지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만월은 "내가 다리를 건너게 되면 많은 것들이 사라지게 되겠지만 마지막까지 너는 지키겠다"고 말해 구찬성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구찬성이 어떤 기억을 마지막까지 갖고 있을 건지 물었다. 이에 장만월은 "네가 나를 걱정했던 개똥 같은 일들을 기억하겠다"며 "그 잘난 척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장난을 쳤다.
구찬성은 우울해하는 최서희(배해선 분)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서희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호피 무늬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런 모습을 김선비(신정근 분)과 멀리서 바라보던 장만월은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만월은 월령수의 꽃잎이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없는지 물었던 김선비에게 "꽃잎이 떨어지는 걸 막을 수는 없다"며 "좋아하는 걸 멈출 수가 없다"며 구찬성에 대한 마음을 보였다.
최서희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구찬성에게 장만월은 "백두산 호랑이보다 더 멋있었다"며 훌륭한 호텔리어라고 칭찬을 했다.
장만월은 손을 다친 산체스를 찾아가 다양한 조언을 해주었다. 장만월에게 산체스는 "구찬성에게 산체스 같은 슬픈 일이 있으면 잘 위로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산체스에게 사과를 하고 왔다는 사실을 들은 구찬성은 "내 친구한테까지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며 착해졌다고 했다.
장만월은 칭찬하는 구찬성에게 "네가 꽃도 피게 하고 많은 것을 바꾸게 했지만 바닥까지 뒤집지는 못한다"며 마음을 숨기려고 했다.
장만월은 황천길로 아이를 찾으러 간 구찬성을 찾으러 갔다. 구찬성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한 장만월은 그의 품에 안겼다. 구찬성을 품에 안은 장만월은 고청명(이도현 분)이 떠올랐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너 누구야"라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이다. 매주 토, 일요일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