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아이유와 평소 절친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설리는 "설리랑 친구라고 하면 다들 괜히 욕 먹는다"면서 억울해 했다. 특히 아이유에 대해서는 "나한테 '너는 이상하게 밥을 차려주고 싶은 친구야'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유의 집을 갈 때마다 밥을 차려준다"고 설명했다.
이후 설리는 '갓 지은이 갓 지은 밥'이라는 해시태그를 걸어 SNS에 인증샷을 올린다고. 하지만 '왜 지은이 팔아먹냐'고 욕 먹는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친구를 친구라 할 수 없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샀다.
이날도 설리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악플이 하도 많아서 무뎌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그러면서 "무뎌진다는 게 좀 슬픈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설리는 과거를 회상했다. 걸그룹 f(x)로 데뷔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누가 저를 쳐다보는 것도 싫었다. 연예인이 나랑 너무 안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지금은 천상 연예인인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선사했다. 옆에 있던 신동엽은 "예전에는 쳐다보면 화를 냈는데 지금은 안 쳐다보면 화를 낸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임산부로 오해받은 적도 있었다고. 설리는 "사람한테 상처를 받은 경험이다.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 모든 검사를 했는데 끝까지 원인이 안 나왔다. 의사 선생님이 산부인과 검사밖에 안 남아서 온김에 해보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를 갔다는 이유만으로 임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는 것.
설리는 "병원 직원이 내 차트를 사진으로 찍어서 돌리고 유출했던 거다"며 "저는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이 많다.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씁쓸해 했다.
방송 말미 설리는 "만약 환생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환생 안하고 싶다. 여기서 그냥.."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샀다. "굳이 고르자면 하루살이?"라고 해 재미를 더하기도. 이에 출연진들은 "번뜩이는 대답이야", "너는 술 좀 끊어" 등의 멘트로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