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트로트의 대가' 장윤정이 사부로 출연해 상승형재(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와 함께 '동거동락' 하루를 보냈다.
이날 사부를 소개할 힌트요정은 배우 손현주였다. 그는 사부에 대해 "나와는 술친구이기도 하고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라며 "어떤 분은 그분을 사장님이라고 하고, 어떤 분은 회장님이라고 부르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직접 사부의 공연을 보러간 적도 있고 대기실에 찾아가서 먼저 사인을 요청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표현력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에 사부는 가수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등장한 사람은 바로 장윤정이었다. 그의 히트곡 '어머나'를 부르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기는 "초면에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아름다우시다"라고 했다. 이에 장윤정은 "오늘 세게 입었다. (행사) 하나 하고 올라오는 길이라 그렇다"라면서 등장부터 시원시원한 입담을 뽐내기도.
이승기는 장윤정에 대해 "목소리가 MR(반주)에 묻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트여서 나온다"라고 했다. 장윤정은 "행사를 다니면 그렇다. 늘 완벽한 준비가 된 상태는 아니어서 내 목소리가 잘 나오게끔 훈련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나는 개 앞에서도 노래를 했다. 애견 페스티벌에 갔는데 견주들이 있는 줄 알았더니 개만 있더라"고 했다. 이어 "운동장에서 행사를 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나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고 했는지 트럭에 태워서 달리더라"라고 했다.
또 "쉬는 날은 6개월에 한 번 정도였다. 한창 때는 하루에 6~7개 정도 했다. 헬기 타고 행사를 다닌 적도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장윤정은 멤버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방송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집이었다. 장윤정의 집은 담이 없는 이층집 주택으로, 널찍한 거실에는 장윤정이 받은 상패와 상장이 가득했다. 또 부엌에는 술냉장고, 2층에는 담금주 장식장이 있어 애주가 장윤정의 생활도 엿볼 수 있었다.
상승형재가 집구경에 한창일 때 마침 장윤정의 아들 연우군도 집에 도착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으로 이미 많은 시청자가 알고 있는 연우군이었지만, 어느새 6세가 돼 훌쩍 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우군의 남다른 표현력이 재미를 더했는데, 엄마 장윤정이 부르는 '목포행 완행열차'에 대해 "그 노래를 들으면 사랑이 깨질 것 같다"고 했고 '초혼'은 "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장회장'배 트로트교실 수업이 진행됐다. 장윤정은 가사를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트로트곡을 선곡해 노래를 불렀다. 심사위원은 장윤정의 아들 연우군이었다. 연우군은 "천둥번개가 난리를 친 것 같았다"는 동심 가득한 표현으로 멤버들의 노래를 평가했다.
'집사부일체'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장윤정은 장윤정은 트로트 대가로서의 아우라와 행사의 여왕 다운 입담과 노래실력, 또 연우엄마로서의 편안한 모습을 모두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