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주연 배우 강지환을 퇴출하고, 대체 배우를 찾는다.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자 강지환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생존기'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이어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선생존기'가 방송되는 주말 밤 10시 50분에는 당분간 타 프로그램 재방송이 이어진다. 오는 13일에는 '얼마예요' 88회가 재방송되며, 14일에는 '연애의 맛2' 8회가 재방송된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친구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광주경찰서는 지난 9일 밤 9시40분께 서울청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강지환의 집으로 출동,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에 대해 2차 조사를 진행한 광주경찰서는 11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강지환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하고 있으나, 구체적 피해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죄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