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 유관모)에서 민예린(고원희 분)의 앞에서 엄마 민재희(하재숙 분)를 느끼며 진심을 고백하는 김진경(김진경 분)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진경은 집에 있는 민예린의 찢어진 사진에 민예린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아버지 김태준(조한철 분)이 민예린의 사진을 보고 민재희(하재숙 분)의 사진이라고 단언하는 모습에 의심이 증폭됐다.
이에 김진경은 민예린을 직접 만나 찢어진 사진을 보여줬다. 김진경은 민예린에게 사사건건 자신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듯 한 말을 하고, 민재희와 같은 폰케이스도 가지고 있으며, 본인에게 항상 잘해주는 것도 의심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진경은 "언니가 혹시 울 엄마가 아닐까하는 망상을"이라고 푸념했다. 민예린은 그런 김진경의 모습에 "엄마 생각 자주해?"라고 물었고, 김진경은 "곁에 없으니까 내가 엄마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만 생각나고, 미안해서"라고 대답했다.
그때, 김진경 앞의 민예린이 민재희로 보였고, 민재희는 딸인 김진경에게 "엄마가 미안해, 엄마 집으로 돌아갈까?"라고 말하자 김진경은 "아니"하고 답했다.
이윽고 다시금 보이는 민예린의 앞에서 김진경은 몰랐던 엄마의 노력들을 열거하며 "이번엔 엄마가 꼭 자유와 꿈을 찾았으면 좋겠어, 나 혼자라도 응원해 주고 싶어"라며 자신의 진심을 최선을 다해 고백했다.
민예린은 김진경의 민재희에 대한 진심을 듣고 김진경의 손을 꼭 잡으며 미소 지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는 함께 떨어지는 혜성을 바라보는 서이도(신성록 분)와 민예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이도는 혜성을 보며 소원을 빌던 민예린에게 "사랑도 비슷해, 언젠가는 너도 만날 거다. 너를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게 해 줄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며 둘의 관계 진전을 예고했다.
한편 '퍼퓸'은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KBS 2TV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