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장재인이 지난 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태현의 양다리 사실을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4월22일 공개 열애 중인 사실을 외부에 공식으로 인정했다. 이들은 지난 5월1일부터 방송 중인 tvN '작업실'을 통해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장재인은 남태현과 다른 여성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남태현의 양다리를 주장했다. A씨는 대화에서 자신의 지인이 남태현과 장재인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아니지 않냐"고 했고, 남태현은 "친구하고 싶다고 내가 얘기했잖아"라며 "나 장재인과 애매하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해당 카카오톡 채팅창 화면을 게재하며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밝혔다.
또 장재인은 "남태현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DM) 악플 좀 그만 보내라"며 경고했고, 남태현에게는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재인은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가서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한다.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제가 나가기로 한 거다"라는 글이 담긴 메모와 함께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남태현은 이날 오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인스타그램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 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출연진의 이 같은 사태로 인해 '작업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이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제작진 역시 이번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는데 10인 출연자의 솔직한 감정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