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 오진심(유인나 분)이 결별 후 처음으로 재회했다.
오진심은 변호 일로 어려움에 처한 권정록이 걱정됐다. 그리고 사무실에 두고 온 볼펜을 핑계로 다시 권정록 앞에 섰다. 깜짝 놀란 권정록에게 오진심은 "볼펜을 찾으러 왔다가 인사나 할 겸.."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자연스러운 척을 하며 "저 자료 내가 놓고 간 건데 고맙단 말도 안 하냐. 보상해라"며 "고급 자료를 받았으면 당연히 보상을 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법에도 나와있다며 보상 차원에서 밥을 사라고도 했다.
오진심은 권정록과 꼭 식사를 함께하려 했다. 밥을 사라는 말에 권정록이 반응을 안 보이자 "아니면 제가 살까요?"라며 미소를 짓기도. 또 "하긴 부탁하지도 않은 일을 마음대로 해서 부담스러웠을 거다. 그러니까 사과할 겸 내가 사겠다"며 "몸보신 되는 걸로 먹자"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하지만 권정록은 차갑게 대했다. "오진심씨 우리 헤어진 거 잊었냐"고 물은 것. 오진심은 고개를 숙이고 "어떻게 잊겠냐. 안다. 그런데 변호사님이 걱정된다"며 "많이 힘드시지 않냐. 기사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오진심은 이어 "내가 힘들 때는 변호사님이 늘 옆에 있어줬는데, 난 그럴 수가 없으니까, 이제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 그래도 왔다"며 "싫어하고 곤란해 하면 어떡하지 걱정하면서도 왔다. 같이 밥 먹고 싶어서. 변호사님 밥도 안 먹고 일만 하다 쓰러질까 봐"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럼에도 권정록은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된다. 말씀하신대로 우린 이제 그럴 사이가 아니다. 그러니 내 걱정하지 말고 맡은 일들 잘 해내길 바란다"면서 "여기서 일들은 최대한 빨리 잊어라"고 선을 그으며 애써 오진심을 외면했다.
이처럼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이 보여준 재회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후벼 팠다. 오진심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떠났고, 권정록은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봐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이 재결합 했다. 매니저로 인해 권정록이 이별을 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진심이 성큼 다가간 것. 권정록은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진하게 키스했다. 안타까웠던 재회 뒤 달콤한 재결합을 선보인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