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6자회담'에서 김용만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진선규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이에 즉석에서 전화 통화가 성사된 것.
진선규는 '극한직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극한직업'은 14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코믹 영화다. 한국 영화 관객수 2위를 기록 중이다.
진선규는 영화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얼마나 잘 될 줄 알았냐고 묻자, 진선규는 "영화를 많이 한 게 아니라서 대중은 없었고 손익 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배우들과 얘기했었다"고 답했다. 손익 분기점은 260만 명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그러자 박명수는 "순이익이 500억 이상 났다는 말도 있던데"라고 했다. 진선규는 "그걸 잘 모른다. 러닝 개런티 포함된 계약을 제안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사 대표님이 보너스는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 바라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진선규는 '극한직업' 연기에 대해 "그때 그때 생기는 호흡이나 애드리브를 많이 신경썼다"며 "(치킨 만드는 연기를 위해) 요리 아카데미에서 직접 배웠다"고도 설명했다.
진선규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MC들이 영화제작자 이경규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거냐고 묻자, 진선규는 "무조건 만나는 볼 거다"면서도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일단 다음에 더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그걸 한번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해 웃음을 줬다.
전작 '범죄도시' 얘기도 나왔다. 진선규는 "'범죄도시', '극한직업'의 현장 분위기는 둘 다 즐겁고 행복하게 웃고 떠들었다. 다른 건 '범죄도시'는 어떻게 하면 잔인하게 저 사람을 죽일까 고민했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까 생각이 달랐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6자회담'은 지난 5일 처음으로 방송된 4부작 예능 프로그램. 자타공인 6인의 대표 예능인들이 모여 방송가의 이슈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주제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방송이다. '6자회담'이 정규 편성이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