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MBC '언더나인틴'에서는 첫 미션으로 퍼포먼스·랩·보컬 팀의 주제곡 배틀 퍼포먼스 미션이 진행됐다.
앞서 팀별 순위 결정전이 진행됐던 바, 1위부터 19위까지 팀별 예비돌들에게 순위별로 곡의 파트가 분배됐다. 하위 순위일수록 단독 파트가 없고 무대 자리 선정에 있어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위 순위도 안심할 수 없었다. 상위 순위의 파트일부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각 예비돌은 음성사서함을 통해 상대에게 도전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파트별 디렉터들이 심판을 보고 그 도전이 성공할시 파트가 전면 배분배된다.
퍼포먼스 1위 에디, 랩 1위 최수민, 보컬 1위 지진석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에디는 한국어를 몰라 보컬 연습을 할 수 없었고, 에디의 노래를 들은 예비돌들은 "에디가 발성이 안 돼 있다" "노래를 너무 안 불러본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에디 파트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인 이도 있었다.
최수민은 래퍼 그룹 리듬파워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리듬파워와 진행된 연습에서 가사 실수를 한 것. 이에 행주는 "연습이라 몸 사리는 거냐"며 "너 1등 같지가 않아. 자신감이 없다"고 혹평했다. 최수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보여줄 수 있을까 부담감이 크다"며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가사를 까먹으니까 머릿속이 하얘져서 가사를 보고 있는 데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진석은 노래에서 만큼은 월등한 실력을 보여줬지만 춤에서 만큼은 다른 예비돌들에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텝부터 꼬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예비돌들은 "리듬감이 없더라" "진석이 형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지진석은 트레이너로부터 "박자를 맞춰 왔었어야지"라는 지적을 들었고, 결국 "노래만 잘해서 되지 않는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도전을 신청할 수 있는 저지먼트 데이가 왔다. 19위였던 김태우는 11위 파트를, 10위 제이창은 2위 파트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1위 지진석에게 도착한 도전장만 16개였다. 저지먼트 데이에서 가장 많은 도전장을 받은 지진석은 "참담했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결국 지진석은 노래를 신경 쓰다 안무 실수를 했다. 지진석의 메인 파트는 2위 신예찬이 가져갔다. 신예찬은 주제곡 '고 투모로우'의 센터가 됐다.
지진석에게 남은 파트는 없었다. 애드리브 파트까지 빼앗긴 것. 보컬 트레이너들은 "노래를 완전 망칠 수 있다"며 애드리브 파트를 김빈에게 줬다. 마지막 파트까지 모두 빼앗긴 지진석은 "너무 속상하다. 울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지진석은 "저 때문에 보컬 팀이 꼴등을 하면 저 때문에 5명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이 악물고 최대한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컬 팀은 '고 투모로우'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지진석은 "춤도 처음이고 댄스곡도 처음 불러보는 거라 동생들에게 피해 갈까봐 걱정했다. 아쉬운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다음에는 좋은 모습 더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새벽에 연습도 나갔었다.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않나. 저 때문에 같이 떨어지면 안 돼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