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윤희재(허준호 분)가 한재이(진기주 분)를 납치해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무원(윤종훈 분)은 윤현무(김경남 분)에게 "12세 때 살인자를 내가 찔렀다"면서 "나중에 그게 살인이라는 걸 알았다. 재판에 가서야 정당방위로 결론이 났다. 부모님이 말없이 기다려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 동생 다시 건드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윤현무는 "그날 채도진도 한재이를 구하려다가 그렇게 된 거다"면서 "내 동생 괴몰보듯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서로 당부했다.
채도진(장기용 분)은 윤현무를 찾아갔다. 그는 "뭐하러 자꾸 오느냐"고 툴툴대는 윤현무에게 "보고싶어서 왔다"고 말하며 형재애를 보였다.
윤현무는 채도진에게 "그날 진짜로 아버지 죽이려고 그랬냐"고 물었고 채도진은 "형은 그때 내 망치 왜 버렸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윤현무는 "너랑 안 어울리니까 버렸지"라며 "나는 아버지가 괴물이란 거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도 넌 사람이잖아. 넌 미쳐도 선을 지킬 놈이다"고 말했다.
전유라(배해선 분)는 채도진에게 전화해 "자수하겠다"고 말했고, 채도진은 이가 함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전유라와 윤희재는 표택(박수영 분)과 한재이를 납치한 상태였다.
이를 들은 채도진은 "낙원이(진기주 분) 어딨느냐"라면서 "낙원이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죽는다"고 경고했다. 이에 윤희재는 "아버지 만나러 와"라며 채도진을 도발했다.
한재이는 깨어나자마자 표택의 행방을 물었다.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윤희재의 말에 한재이는 그의 뺨을 때린 뒤 "당신 만나면 한번 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해라. 당신이 한 짓 때문에 이름을 버리고 살았다. 고등학교, 대학교도 못 가고 친구도 못 사귀었다.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이 많다. 그러니까 사과해라"라고 그를 도발시켰다.
이후, 한재이는 여기로 채도진이 오고 있다는 말에 "날 죽여도 나무는 당신처럼 안 된다"면서 "당신이랑 나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고 채도진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결국 채도진과 윤희재는 마주했다. 채도진은 아버지를 향해 "낙원이 어딨는지 말해"라며 윽박질렀고, 윤희재는 "죽였다"면서 "아버지가 널 다시 강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섬뜩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