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이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와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신작들이 17일 개봉한 상황. 묵묵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1987'이 신작들의 공세 속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오는 18일 공개될 박스오피스 성적이 기대감을 모은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지난 16일 하루 11만 634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603만 2462명이다.
이로써 '1987'은 개봉 2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가 주는 묵직한 메시지만큼 묵묵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개봉주 주말 토, 일 양일간 누적 관객수 104만 7146명으로 포문을 연 이 영화는 2주차 주말에 85만 7930명, 3주차 주말 84만 5062명을 동원했다.
현재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36.0%(오전 8시 45분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987'이 계속해 박스오피스 우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987'의 주역들은 600만 돌파를 기념해 인증샷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인증샷에는 김윤석, 김태리, 이희준, 여진구, 장준환 감독이 600만 기념 풍선을 들고 재치있는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훈훈한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1987' 팀은 1월 14일 故박종철 열사 기일을 맞이해 13일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故박종철 열사와 故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찾아가 참배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개봉 4주차에도 흔들림 없이 CGV골든에그지수 99%를 비롯한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평균 평점 9점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