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에서는 새롭게 동거를 시작한 김동현, 슬리피, 솔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주인 슬리피와 김동현은 집주인 솔비를 만나러 도착했다. 두 사람은 솔비가 아닌 다른 걸그룹 멤버를 떠올리며 동상이몽을 꿨고, 가글과 향수로 몸단장까지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을 마주하게 된 솔비는 "실망했니?"라는 슬리피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솔비는 "실망이라기보다 왠지 네가 올 줄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각각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밝히며 과거 서로간 있었던 다툼과 불화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솔비의 작품을 감상했다. 그림 뿐만 아니라 화장실, 음악 작업방 등 구경할 것이 많았다. 솔비는 "'말괄량이 삐삐'가 살던 집 같은 곳에서 지내는 게 꿈이었다"라며 집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고, 처음엔 솔비의 기에 눌려 눈도 쳐다보지 못했던 김동현은 "올해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라며 솔비에 대해 표현했다.
이어 세 사람은 동거 조건을 확인한 후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됐다. 먼저 슬리피의 조건은 SNS 팔로워를 위한 사진찍기였고, 김동현은 공복에 유산소 운동, 꽃꽂이 하기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솔비의 조건은 '정성으로 세계관 공유하기'였다. 또한 아트 작업 함께하기도 있었다.
솔비의 부탁에 김동현은 장작을 팼고, 이 모습에 솔비는 "운동 혹시 그만두실 생각 있으면 우리 집으로 와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솔비는 방주인들과의 협업을 위해 먼저 자신의 작품 세계가 담긴 아트 비디오를 감상시켰다. 이 모습에 슬리피는 "사실 솔비의 행보와 작업 깊이에 의문을 가졌지만, 충격적이었다. 많은 것들이 담겨 있구나 생각했다. 처음엔 가볍게 보였고, 깊이에 대해 의심을 했는데, 오늘 생각이 바뀌었다"고 예술인으로서의 솔비에 대해 재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