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자신들의 신체 비밀과 대세로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일 밤 11시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게스트로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여자친구는 자신들을 "1위 싹쓸이고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신곡 '너 그리고 나'로 14관왕을 거머쥔 바 있다. 팬을 자처하던 '아는 형님' 멤버들은 유난히 여자친구 멤버들을 반겼고, 여자친구와 함께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과 '너 그리고 나' 안무를 함께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아는 형님' 멤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여자친구 멤버들이 누구를 가장 남자친구 삼고 싶은 사람으로 꼽을지 궁금해 했던 것. 결과는 의외였다. 유주, 은하, 소원이 강호동을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호동 다음으로 인기 많은 멤버는 이수근이었다. 이수근은 신비, 엄지에게 선택을 받았다. 예린은 이상민을 꼽으며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자신들의 신체 비밀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은하는 투턱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신비는 "신체 중 동물과 닮은 곳은?"이라고 문제를 제시했다. 멤버들은 "부엉이 코", "신현준 코" 등의 답을 건넸다. 신비가 낸 문제의 답은 "낙타의 눈썹"이었고, 멤버들은 신비의 유난히 긴 속눈썹을 보며 감탄했다. 소원은 링거 포인트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며 팔꿈치 안 쪽이 가장 예민하다 고백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한창 스케줄로 바쁜 유주의 고민도 들어줬다. 유주와 여자친구는 요즘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차에서 내려'라는 말"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민은 "한 달에 30팀 이상이 데뷔를 하고 TV에 나가고 싶지만 기다리기만 하는 가수들도 있다"며 "팬들이 이렇게 사랑해 줄 때 행복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가수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희철 역시 "나도 예전에 바쁘게 생활했다. 스케줄이 새벽 4시에 끝나면 30분 씩만 자고 다시 일했다. 그때 나는 모든 게 다 싫었다. 그 시절을 내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의 응원이었다.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털어놨고, 민경훈 역시 버즈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난 스트레스를 잘 못 풀어서 선배들에게 많이 불려 다녔다. 화장실 불려가서 인사 안 한다고 혼났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희철은 개인 휴대전화 없이 한 대의 구형 휴대전화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헤아렸고, "오빠가 휴대전화 사줄게"라고 약속해 환호를 자아냈다. 또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불러주면 설렐 것 같은 노래 문제를 냈다. 쿨의 '올 포 유(All for you)',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휘성의 '안 되나요', H.O.T '행복' 등이 선택됐고, 여자친구와 멤버들이 함께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