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유아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원고를 작성한 유령작가 유진오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세주(유아인)를 구한 전설(임수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통사고를 당한 한세주 앞에 거짓말처럼 등장한 전설은 또 한번 세주를 구했다. 세주는 사고 후 결박된채 눈을 떴고 자신을 바라보는 전설을 보며 기겁을 했다.
전설은 “마침 작업중인 제가 작가님 앞에 지나간 게 행운이었구요. 어때요 이정도면 기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죠”라며 죽을 담은 주사기를 입에 가져가 먹이려 했지만 세주는 자신을 해치려는 줄 알고 오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열이 나며 아파하는 세주를 위해 전설이 나가려 하자 세주는 나가지 말라고 붙잡는다. 세주는 "지금 돌아가면 지옥이 펼쳐져 있을 거거든. 그냥 이대로 죽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야.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십년 전 그 때 악몽이었어 지옥이었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설은 결국 사람들을 구하러 산을 내려갔다. 전설은 산을 내려가면서 "이겨내지 못하면 신은 그 능력을 거둬간데요. 저는 작가님이 신에겐 그 능력을 뺏기는 걸 보고싶지 않아요. 십년 전 그 때 작가님의 글이 저를 살렸어요. 그러니까 부디 신에게 뺏기지 말아주세요. 작가님을 위해서도 그리고 저를 위해서도!"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진오가 세주의 서재에서 타자기로 원고를 작성해 '시카고 타자기'를 출판사에 송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카고 타자기’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세주를 지켜보는가 하면 서주의 서재에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 타자를 작성하는 모습은 그가 어떤 존잰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대필을 대신하는 유령작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주가 자신의 집에서 '시카고 타자기'로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유진오를 만나며 막을 내렸다. tvN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토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