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혜진은 자신의 SNS에 “지난 해 12월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습니다”며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하차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한혜진은 ‘미우새’의 초대 MC로, 지난해 12월 남편인 축구 선수 기성용의 내조를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한혜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차태현, 김흥국, 김종민 등 다수의 방송인들이 스페셜 MC로 활약했다.
한혜진의 하차 당시 제작진은 기성용의 시즌이 끝난 후 한혜진의 복귀 가능성을 밝힌 바 있어, 시청자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 한혜진의 복귀 여부와 관련한 보도가 계속 되자, 한혜진은 직접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혜진은 “제작진이 프로그램 시작 단계부터 프로그램 중반에 남편 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수용해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계속 함께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지만, 제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녹화할 수도 없어 예정대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차 이후에 5월에 다시 들어오면 함께하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한 마음으로 제 의사를 말씀드리고 마무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제 욕심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제작진, 시청자께 죄송한 마음입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욕심 부리지 않고 신중히 또 겸손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 다음은 한혜진의 ‘미우새’ 하차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한혜진입니다. "미운우리새끼"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개인sns 계정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지난 해 12월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습니다.
제작진 분들께서 프로그램 시작단계에서부터 제 사정(프로그램 중도에 남편 곁으로 가야한다는)을 다 아시고도 감사하게도 어려운상황을 수용해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계속 함께하고 싶고 참 욕심나는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는 weekly 프로그램이라(드라마, 영화,시즌제 프로그램처럼 끝이 있는것이 아닌) 제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녹화할 수도 그렇다고 남편을 홀로 계속 둘 수도 없어 예정대로 하차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차 이후에 5월에 다시 들어오면 함께하자는 제안을 해 주셨고 하고 싶고 욕심이 났지만 또 다시 인사드리고 가족 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시청자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으로 제 의사를 말씀드렸고 잘 마무리가 된 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알고있고 말씀드릴 수 있는 전부이고 미운우리새끼 제작진들과 미운우리새끼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폐를 끼치게 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뿐 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제 욕심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이 글 또한 저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글은 아닐까 한참 망설이다 계속되는 기사로 오해가 불거지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욕심부리지 않고 신중히 또 겸손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운우리새끼"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