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 방송에서 ‘박근혜 탄핵 및 파면’을 예고한 무속인 전영주가 유력 대선후보 문재인과 안철수의 운세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강남총각’으로 처음 방송에 출연한 전영주는 이후 Mnet ‘세레나데 대작전’, MBN ‘끝장대결! 창과 방패’, ‘황금알’, JTBC 파일럿 ‘예언자들’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9월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를 통해 대선 후보자들 운세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직에 오르더라도 중도 하차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영주는 30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대해 “문재인을 가령 이 나라 대표 장군인 이순신에, 안철수는 (딱 꼬집을 수 없으나) 존경 받는 위인에 비유할 수 있다”며 “강한 대통령이냐, 좋은 대통령이냐의 문제다. 둘 다 대단한 사주를 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먼저 문재인의 사주를 보자면, 어느 분야이든 우두머리가 될 팔자다. 명예와 존경, 두 가지를 항상 지니고 있으니 한 우물만 파는 강인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며 “올해 1~3월 음해, 시기, 질투의 시기지만 이후 자리의 이동, 변화의 운이 크다. 얼마 안 남은 대선 기간에는 강한 추진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에 대해선 ‘미래를 볼 줄 아는 대통령감’이라고 평했다. 전영주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결정의 단호함은 오히려 문재인보다 뛰어나다”며 “흐트러짐이 없고 꼿꼿한 모습을 유지하고, 늦게 발복(운이 틔어서 복이 온다는 뜻)을 하는데 그 시기가 올해였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설과 시비에 시달리지만 만반의 준비를 해서 고비를 넘겨왔다”며 “남은 (대선) 기간에 큰 변화를 주는 이미지는 오히려 해로 작용할 것이다. 강인함보단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전영주는 “둘 다 팔자는 박빙이며, 대통령이 되면 장·단점이 있다. 국가와 국민을 잘 지키는 사람, 아니면 미래를 보고 존경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라며 “현 시국에서 판단은 국민이 현명하게 하리라 본다. 또 누가 되든 간에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