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 소식이 국내외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이 앞서 불거진 두 번의 열애설에서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만큼,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팬들 역시 놀란 분위기다. 송중기와 송혜교 양측은 결혼 소식을 발표하면서 두 사람이 교제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중기, 송혜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UAA 양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중기, 송혜교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국내, 해외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송중기,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올해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드리며 팬 분들께는 두 배우가 따로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양측은 두 사람이 결혼에 앞서 교제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두 소속사 측은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그간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해 온 이유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두 사람은 두 번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 모처에서 함께 식사하고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송혜교 측은 "송중기와의 열애설은 금시초문이다. 어이없는 상황"이라며 "루머와 관련해 최초 유포자를 찾고 확인되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식사를 했다는 목격담에 대해서는 "소속사 대표님과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며 "확대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진원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찍은 뒤 미국에서 만나 친분을 이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출분했다.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유시진과 강모연 역으로 분해 연인 호흡을 맞췄다.
다음 열애설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달 불거졌다. 당시 송중기와 송혜교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찍힌 영상으로 인해 열애설에 휩싸였다. 비슷한 기간에 발리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온 것. 송중기 측은 "영화 '군함도'를 홍보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간 거다. 송혜교의 일정은 모르겠다"고 밝혔고, 송혜교의 소속사 측 역시 "비즈니스 일정이 있어서 발리에 간 거고, 가서 송중기를 만나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열애설에서 이들은 강경 대응까지 시사하며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결국 결혼 소식을 알려 팬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게다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두 사람이 발리에서 만났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주위의 목격담을 공개한 데 대해 과잉 취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송혜교 측은 "대응할 가치 없다"는 등의 입장으로 역시 과잉 대응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이 당혹스럽다는 복합적인 심경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