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7차대회서 사상 첫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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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5 15:38

[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7차대회서 사상 첫 금메달 획득

글쓴이 : 시애틀N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2·한국체대)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 뉴스1 © News1>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으로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마르틴스 두루크스(라트비아)를 처음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형제인 마르틴스 두루크스와 토마스 두루크스는 나란히 합계 2분18초3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분09초44로 3위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1분08초82의 기록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틴스 두루크스는 1차 시기에서 1분09초28로 1위였지만 2차 시기에서 1분09초05로 3위에 그쳤다. 윤성빈의 기록이 워낙 좋았다.

윤성빈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 3월 처음으로 출전한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4명 중 8위에 올랐다.

이후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스타트를 보완한 윤성빈은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동메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5차 대회에서 은메달, 6차 대회에서 다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세계 최강 마르틴스 두루크스의 벽은 높았다.

그러나 마침내 월드컵 7차 시리즈에서 사상 처음으로 마르틴스 두루크스를 넘어서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IBSF는 경기 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윤성빈이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굉장히 축하한다(First ever World Cup gold for 윤성빈 !!! Huge congrats !!!)"고 밝혔다.

한국 썰매는 지난달 23일 원윤종-서영우조가 봅슬레이 월드컵 남자 2인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스켈레톤까지 금빛 질주를 펼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