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문재인 15%>안철수 12%>김무성 10%>박원순 9%>오세훈 8%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정치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달 연속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누르고 두 달 연속 2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p 차이로 3위인 김 대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4일 3일간 전국 성인남여 1003명에게 차기 대권 후보로 예상되는 여야 정치인 8인 중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호도 15%로 2개월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그 다음은 안철수 의원(12%)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0%)를 누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문재인, 안철수 선호도는 전월 대비 각각 1%p 씩 하락했고, 김무성 대표는 2%p 줄었다.
반면 박원순과 오세훈 선호도는 전달에 비해 1%p 씩 상승해 박원순 시장이 9%, 오세훈 전 시장이 8%를 각각 기록, 이른바 '문·안·김 트로이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각 인물들의 선호도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이내 등락했으나 상위 5명의 순서는 변함없었다"면서 "작년 12월 안철수의 탈당·창당, 문재인의 당명 변경과 인물 영입 등 최근 3개월간 야권 재편 과정에서 두 사람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반면, 김무성은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뒤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2%), 이재명 성남시장(2%), 황교안 국무총리(2%) 등이 이었다. 4%는 기타 인물,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별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88명)에서는 김무성(20%) 오세훈(16%) 김문수(4%) 황교안(4%) 순이며 42%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05명)에서는 문재인(45%) 박원순(21%) 이재명(4%), 그리고 국민의당 지지층(117명) 중에서는 55%가 안철수를 꼽았다.
한편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61명) 중 9%는 여권 후보들을, 27%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59%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갤럽은 "지난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김무성 대표 선호도는 1분기 18%, 2분기 24%, 3·4분기 31%까지 상승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로 다시 하락했다"면서 "더민주 지지층 중 45%는 문재인 전 대표를 선호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55%가 안철수 공동대표를 선택해 대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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